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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도와 행복한 묵상

빚더미 속에 사는 세상

by 조이플 교회 2024. 1. 10.

2024년 1월 10일(조이플 큐티 제2825호) 매일 큐티

빚더미 속에 사는 세상


(성경) 창세기 3:9-13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 있느냐 가로되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 가라사대 누가 너의 벗었음을 네게 고하였느냐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 명한 그 나무 실과를 네가 먹었느냐 아담이 가로되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하게 하신 여자 그가 그 나무 실과를 내게 주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여호와 하나님이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이렇게 하였느냐 여자가 가로되 뱀이 나를 꾀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

 
우리나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가구당 평균 9,186만 원의 빚을 지고 있어 세계 3위라고 합니다. 2023년도 우리나라의 국가채무는 무려 1,134조 원에 달한다고 하는데 1분에 1억 원씩 나라의 빚이 쌓이는 셈이라고 합니다. 빚이 천조 원이 넘는다고 해서 빚더미에 앉은 우리나라의 상황을 풍자하여 ‘천조국’이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합니다. 


미국은 더 심합니다. 미국의 국가부채 규모는 33조 달러로 약 4경 3,600조 원이 넘습니다. 세계 1위의 경제 대국인 미국이 빚도 세계 최대인 것입니다. 그래서 금년 초에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 마리야 자하로바가 빚더미에 앉은 미국을 풍자하여 ‘미국정부, 새해에 빚 많이 받으세요’라는 조롱을 했습니다. 이처럼 세상은 빚더미 속에 살고 있습니다.


뱀의 유혹을 받아 선악과를 따먹은 하와가 그것을 아담에게도 주어 먹게 했습니다.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셨습니다. “네가 어디 있느냐”라고 하신 하나님의 부르심에 아담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벗었으므로 두려워 숨었다고 답했습니다. 하나님이 “누가 너의 벗었음을 네게 고하였느냐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 명한 그 나무 실과를 네가 먹었느냐”고 물으시자 아담은 하와가 주므로 먹었다고 했습니다. 이번에는 하나님이 하와에게 “네가 어찌하여 이렇게 하였느냐”고 물으시자 하와가 “뱀이 나를 꾀므로 내가 먹었나이다”라고 했습니다. 바울도 디모데전서 2:13에서 “아담이 꾀임을 보지 아니하고 여자가 꾀임을 보아 죄에 빠졌음이니라”고 했습니다.


히브리어를 이야기해서 미안합니다만, 하와가 대답한 “꾀므로”라는 히브리어 단어는 “나샤”인데, 그 의미가 ‘속이다, 사기치다’이지만 또 다른 의미로는 ‘이자를 받으며 돈을 꾸어 주다’ 즉 ‘빚을 진다’라는 뜻도 있습니다. 속이거나 유혹한다는 뜻과 함께 빚을 지게한다는 단어가 같은 단어라는 것이 참으로 흥미롭기만 합니다. 


그러므로 하와가 뱀이 자신을 꾀었다는 말을 할 때, “나샤”라고 한 것은 ‘꾀었다’는 의미와 함께 무언가를 꾸어준 것과 같은 빚쟁이와 같이 지배하고 있었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 있어서도 돈으로 다가오는 마귀의 유혹이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다가 오지만 점점 꾀임에 빠질수록 마귀는 빚쟁이가 되어 하와를 지배하는 위치에서 꼼짝 못하게 하듯 우리를 죄악에 빠뜨린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자본주의 세상에 산다는 것은 돈과 아주 밀접한 관계를 맺어야 하는데, 사실은 돈의 유혹을 받아 욕망의 꾀임에 빠져 빚이라는 늪에 허덕이는 모순을 갖게 합니다. 우리의 인생에서 돈에 대한 그리고 빚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영적으로 죄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일이 되었습니다. 이 시대를 사는 그리스도인에게 돈과 빚에 대한 지혜로운 대처가 절실합니다. 


하와가 뱀의 꾀임이 무엇인가를 알고 영적으로 하나님의 명령을 깨우쳤다면 “나샤”라는 빚에 빠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영적으로 죄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자본주의를 알고 빚에 대한 개념을 알고 바른 신앙의 길로 나가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누구나 가난이 길어지면 탐욕이라는 유혹에 빠지게 되고, 마침내 손을 뻗어 그 탐욕을 따먹고 나면 엄청난 “나샤”의 청구서가 빚더미처럼 다가올 것입니다. 

 


바울이 로마서 13:8에서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고 하신 말씀처럼 우리에게 필요한 빚은 오직 사랑의 빚인 것입니다. 오늘 하나님 안에서 물질에 대한 바른 이해와 빚을 이겨낼 수 있는 지혜를 깨닫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전능하신 하나님!
돈의 꾀임을 물리쳐 죄악의 빚더미에서 자유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기도

[오늘의 기도문] 2024년 1월 10일의 기도문, 매일 기도문

전능하신 하나님
오늘도 저희들의 삶은 싫으나 좋으나 돈과 관련되어 살아야 함을 깨닫습니다.

뱀의 유혹처럼 다가오는 돈의 꾀임에 져서 탐욕의 늪으로 빠지지 않게 하시고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재물을 잘 다스려 또 다른 달란트를 남긴 종들과 같은 의미 있고 보람된 삶을 살게 하옵소서.

세상은 빚더미 속에 놓여 있어 우리 모두를 빚을 짊어진 자가 되게 하지만 모든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자들을 부르신 주님을 바라보며 주님 안에서 참 쉼을 누릴 수 있는 영적인 깨우침을 허락해 주옵소서.

돈 때문에 울지 않게 하시고 돈 때문에 죄를 짓지 않게 하옵소서.

돈 때문에 결코 하나님을 실망시켜 드리지 않도록 저희들의 발걸음을 인도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기도요청]
joyfulpastor@gmail.com
이신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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