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History)는 그의(His) 이야기(Story)

역사(History)는 그의(His) 이야기(Story)  

이신구 목사

 

인류가 살아온 과거에 대한 기록을 역사라고 합니다. 역사를 통해 과거의 사건들이나 인물들을 연구하고 이해하면서 현재와 미래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기도 합니다. 과거없이 현재가 존재할 수 없듯이 지나간 역사를 아는 것은 우리가 처한 현재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역사를 아는 것은 현실 세계에서 힘이 됩니다. 역사 속에 살아가는 인류는 과거나 지금이나 동일한 인류이기에 어떤 의미에서 역사는 사람만 바뀔 뿐 반복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역사를 잘 알고 깨달아 더 나은 결정과 대비를 함으로써 인류는 발전이라는 결과를 얻어 새로운 역사에 동참해 왔습니다. 역사(History)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며 하나님께서 주관하시고 이끌어 가시는 역사의 무대에 인류가 주인공으로 출연하기에 역사는 그분의(His) 이야기(Story)를 대본처럼 펼쳐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범죄했을 때, 하나님은 이웃 나라 앗수르와 바벨론을 동원하셔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벌하시는데 예루살렘 성전이 불에 타 없어지기까지도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처럼 하나님이 사용하시던 앗수르나 바벨론도 하나님 앞에 교만하여 멸망하기에 이른 것을 역사를 통해 알게 됩니다. 

바벨론의 마지막 왕인 벨사살 왕이 귀인들 천명을 모아 놓고 잔치를 벌일 때, 아버지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가져온 금 은 기명으로 술을 마셔 하나님 앞에 교만하게 행동할 때, 하나님이 사람의 손가락으로 벽에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라는 글자를 쓰신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이미 바벨론 왕의 나라의 시대를 세어서 그것을 끝나게 하실 것이고, 벨사살 왕이 저울에 달리듯 평가받을 때 부족함이 보여 왕의 나라가 나뉘어서 메대와 바사 사람에게 준바 될 것이라는 예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에 벨사살이 죽임을 당했고 바벨론은 망했습니다.

다니엘이 다니엘 5:18-19에서 벨사살에게 “왕이여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왕의 부친 느부갓네살에게 나라와 큰 권세와 영광과 위엄을 주셨고 그에게 큰 권세를 주셨으므로”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느부갓네살이 마음이 높아지며 뜻이 강퍅하여 교만을 행하므로 왕위가 폐한바 되며 영광도 빼앗겼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니엘 5:21에서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인간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우시는 줄을 알기까지 이르게 되었었나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벨사살 왕은 그의 아버지 느부갓네살이 교만하여 망했음을 알면서도 오히려 겸손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야 합니다. 인류의 역사 뿐만 아니라, 내 개인적인 역사를 통해서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하나님이 나를 통해 이루시기를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달아 실천하고 순종할 수 있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그분의 이야기를 이루어 가는 역사의 수종자가 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역사의 뒤안길에 망한 많은 사람들을 보면 하나님의 이야기에 순종하지 못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쓰려다 멸망했음을 알게 됩니다. 역사(History)는 나의 이야기를 써가는 My story가 아니라 His story이어야 합니다. Mystory는 Mystery일 뿐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우리 역사를 바르게 이해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2월 11일 조이플 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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