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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하고픈 이야기

육신을 좇는 자, 영을 좇는 자

by 조이플 교회 2024. 2. 4.

육신을 좇는 자, 영을 좇는 자  

이신구 목사

 

로마서 8:5에서 바울은 “육신을 좇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좇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라고 했습니다. 사람에게는 육신과 마음과 영혼이 있습니다. 이 세 가지는 다른 사람과 공유하거나 교환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본인만의 것입니다. 그리고 세 가지 모두가 본인이며 동시에 함께 있어야 살아있는 것입니다. 가끔씩 정신없는 상태를 가리켜 ‘얼빠졌다’고 하거나 ‘정신이 나갔다’ 혹은 ‘혼쭐났다’고 표현하기도 하지만, 사실은 육신과 마음과 영혼은 살아있는 한 분리된 적 없이 똘똘 뭉쳐 있습니다.


육신과 마음과 영혼 중에서 마음은 생각과 감정을 통해 육신과 영혼을 반영해 줍니다. 그래서 육신을 좇는 자의 마음은 육신의 일을 생각하게 되고, 영을 좇는 자의 마음은 영의 일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생각들은 행동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뱀의 유혹으로 육신을 좇아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선악과를 따먹은 아담과 하와로 인해 모든 인류는 범죄 아래 태어나게 되었고 인간은 본성적으로 죄인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육신을 좇는 육신의 일은 죄악된 것이며, 이러한 것들을 갈라디아서 5:19-21에서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 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또한 육신을 좇는 자들을 가리켜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자라고 하면서, 고린도전서 6:9-10에서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알지 못하느냐 미혹을 받지 말라 음행하는 자나 우상 숭배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탐색하는 자나 남색하는 자나 도적이나 탐욕을 부리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모욕하는 자나 속여 빼앗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고 했습니다. 


육신을 좆는 자는 결코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습니다. 영을 좇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영을 좆는 자는 마음에 성령을 받은 자로 마음의 생각이 성령님의 통제를 따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마음의 생각과 감정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으로 사는 자는 생각나는 대로 말하기보다는 그것이 하나님의 영의 생각인가를 점검합니다. 하나님의 영으로 사는 자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자녀답게 생각하고 행동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은 굉장한 특혜가 주어졌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자녀에게는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의 상속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이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갈 바를 알지 못했지만 오직 순종함으로 나아갔을 때, 장래의 유업으로 가나안을 받을 수 있었던 것처럼, 하나님의 자녀에게는 오직 믿음으로 육신의 일을 이겨낼 수 있는 열정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그 길을 가리켜 예수님은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야 하는 길이라고 하셨습니다. 주님과 함께 영광을 얻기 위해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하기에 영을 좇는 사람은 육체와 함께 자신의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아 하나님 나라를 향해 나갑니다. 육신을 좇는 자가 아닌 영을 좇는 자로서 이기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2월 4일 조이플 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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