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자본주의를 아는 그리스도인 (2)
이신구 목사
지금의 세상은 금융이 중심이 된 자본주의 시대입니다. 세상의 모든 거래와 활동은 돈과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전과 달리 지금의 돈은 눈에 보이는 화폐 중심이기보다는 보이지 않지만 숫자로 존재하는 금융에 의해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가 활발해질수록 커가는 것은 빚이며 우리는 서로가 빚이라는 사슬에 얽혀 빚을 지고 빚을 갚느라 또 다른 빚을 지는 모순 속에 빠져들어 가고 있는 셈입니다.
돈에는 묘한 매력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돈을 소유하려 하지만 돈은 절대로 소유한 자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더욱 돈에 중독된 듯 살아가게 됩니다. 돈을 얻을 때마다 도파민에 중독되고 돈을 소비하면서 쾌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이미 돈의 노예가 되어가는 중입니다. 저마다 돈을 소유하게 되면 자신의 힘으로 재물을 얻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돈의 주인이 되지는 못합니다. 돈의 주인이 따로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모세가 그들에게 당부한 말씀 가운데 신명기 8:17-18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풍족한 삶을 살게 될 때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라고 말할까 두렵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을 주셨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출애굽 이후 세상은 약 3500여 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많은 것이 변했지만 재물을 관리하시는 하나님은 변함이 없으십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고 지금도 주고 계십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하시는 것은 재물의 주인 되시며 돈의 주인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주어진 사명은 가진 재물이 하나님이 주신 것임을 온 세상에 증명하며 그것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하는 것입니다.
특별히 신명기 15:7에서는 “땅에는 언제든지 가난한 자가 그치지 아니하겠으므로 내가 네게 명하여 이르노니 너는 반드시 네 경내 네 형제의 곤란한 자와 궁핍한 자에게 네 손을 펼지니라”고 했습니다. 세상에는 부자와 더불어 가난한 자도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부자에게는 그 가난한 자들을 반드시 도우라고 하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재물을 가진 자가 해야 할 책임인 것입니다.
자본주의 세상일지라도 세상에서의 모든 것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인이십니다.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재물을 잘 관리하여 달란트의 비유에서처럼 열매를 남겨야 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열매를 맺기 위해서라도 금융 자본주의를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주신 달란트 비유에서 그것으로 장사하여 또 다른 달란트를 남긴 종들처럼 세상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것을 세상에만 맡겨 악으로 쓰임 받게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지만, 돈을 잘 활용하면 일만 악을 뿌리부터 막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이에게 돈은 쾌락이지만, 어떤 이에게는 생명이 되고 희망이 됩니다. 돈을 사랑하지 않고 돈으로 사랑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1월 28일 조이플 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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