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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도와 행복한 묵상

'땡전 한 푼 없다'는 말은 어디서 왔을까요?

by 조이플 교회 2024. 2. 23.

2024년 2월 23일(조이플 큐티 제2863호) 매일 큐티

[사진 이지혜 집사]

'땡전 한 푼 없다'는 말은 어디서 왔을까요?

(성경) 마가복음 12:41-44
"예수께서 연보 궤를 대하여 앉으사 무리의 연보 궤에 돈 넣는 것을 보실쌔 여러 부자는 많이 넣는데 한 가난한 과부는 와서 두 렙돈 곧 한 고드란트를 넣는지라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다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가난한 과부는 연보 궤에 넣는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 저희는 다 그 풍족한 중에서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그 구차한 중에서 자기 모든 소유 곧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 하셨더라
"

 
수중에 돈이 없을 때 우리는 ‘땡전 한 푼 없다’고 말합니다. 이 말은 어디에서 유래되었을까요? 이 말을 이해하려면 우리의 역사 중에 조선시대 말엽 흥선대원군이 한 일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당시 그는 어린 아들 고종을 왕으로 세운 뒤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중에도 특히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275년간 방치된 경복궁을 중건하려고 했지만, 나라에는 돈이 없었습니다. 

지난 여러 왕들도 재정난으로 하지 못했던 일을 하려고 했으니 그 몫은 백성들에게 전가되고 나라는 어려움에 빠질 것이 뻔했습니다. 그러나 흥선대원군은 그 경비를 마련하기 위하여 1866년에 당백전(當百錢)이라는 화폐를 발행하게 됩니다. 아마 당시에는 대단한 묘안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당시에 통용되던 화폐로 상평통보가 있었는데 그것보다 액면가가 100배인 당백전을 만들면 당백전 하나로 상평통보 100개의 가치를 발휘하니 그야말로 ‘일당백(一當百)’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경제원리도 자본의 원리도 몰랐던 조선왕조는 당백전을 6개월 동안 1600만 냥이나 발행했습니다. 상평통보는 200년 동안 총 500만 냥을 발행했으니 고액의 돈을 3배가 넘게 시장에 유통시킨 것입니다. 결과는 뻔했습니다. 갑작스런 통화량의 증가로 조선에는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인플레이션을 겪게 되었습니다. 1년 만에 물가가 6배로 치솟아 나라 전체가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조정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불편한 것이 또 하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10냥짜리 물건을 사기 위해 당백전을 내면 90냥의 잔돈을 거슬러 줘야 하는데 그만한 수의 상평통보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백성들 사이에는 물물교환이 다시 성행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제 당백전은 더 이상 돈으로서의 가치가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물가가 하늘 높이 치솟았고 당백전의 가치는 땅바닥으로 떨어졌고 이제는 더이상 일당백이 아니라 당시에 사람들은 당백전을 줄여서 ‘당돈’이라고 부르다가 몹쓸 돈이라 하여 ‘땅돈’이라고 불렀고, 그것이 ‘땡전’이 되어 돈이 없다는 표현으로 ‘땡전 한 푼 없다’는 말이 생겼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사람들이 연보 궤에 돈 넣는 것을 보셨습니다. 많이 넣는 부자와 달리 한 가난한 과부가 두 렙돈 곧 한 고드란트를 넣는 것을 보셨습니다. 너무도 작은 돈이었지만 예수님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가난한 과부는 연보 궤에 넣는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 저희는 다 그 풍족한 중에서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그 구차한 중에서 자기 모든 소유 곧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세상은 돈의 액수로 사람을 평가하고 행복도를 평가하지만 하나님은 다릅니다. 땡전 한 푼 없는 가난한 자일지라도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 돈이 많고 적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이 중요한 것입니다. 나라의 경제가 바뀌면 돈의 가치도 바뀌지만 우리의 영혼의 가치는 바뀌지 않습니다. 내 인생에서 땡전 한 푼 없는 것보다 더 심각한 것은 영혼의 가치가 없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세상의 돈의 가치가 아닌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으로 우리를 평가하시는 주께서 오늘도 ‘두 렙돈’같은 우리를 기쁘게 받아주심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전능하신 하나님!
저희들의 가치가 세상의 돈이 아닌 주님의 십자가 공로를 믿는 믿음으로 되어짐을 믿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기도

[오늘의 기도문] 2024년 2월 23일의 기도문, 매일 기도문

전능하신 하나님
가난한 과부의 두 렙돈을 가치 있고 귀하게 여겨주신 주님의 사랑을 믿습니다. 
세상은 돈으로 모든 것을 평가하고, 시몬처럼 돈으로 성령님의 은사까지도 사려하는 시모니아로 어리석음을 보이지만, 저희들에게는 믿음을 주시고 저희들의 능력으로가 아닌 그리스도의 십자가 공로로 가치있고 귀한 삶을 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요즈음의 세상에는 물가가 오르고 경제가 어려우며 곳곳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어 힘들고 불안한 삶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희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가난할지라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기에 부족함이 없게 하시고 어려운 세상 속에서 흔들림 없이 믿음을 지키며 살게 하옵소서. 
심령이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고 하셨사오니 천국을 바라보며 오늘도 땡전 한 푼 없는 삶을 산다할지라도 승리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기도요청]
joyfulpastor@gmail.com
이신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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