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사용하시는 가정이 되려면
이신구 목사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병에 걸린 것도 아닌데 죽어야만 했던 아기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BC 1500년경 애굽에 살고 있던 이스라엘 민족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요셉의 덕분으로 기근을 면했던 애굽에 요셉의 가족들을 받아들인 후 많은 세월이 지나 요셉을 알지 못하는 왕이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숫적으로 점점 많아지고 강해지는 이스라엘 자손이 배신할까 두려운 왕은 그 민족을 말살시키려 결국 태어나는 아기들 중에 남자 아기를 죽이라는 명을 내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전국적으로 이스라엘의 남자 신생아를 죽이라는 사형선고가 내려져 이스라엘 남자 아기는 태어나기도 전에 죽은 것이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그때는 지금처럼 의학이 발달하지 못하여 태아의 성별을 미리 감별할 수 없었기에 아기를 잉태한 산모들은 출산을 앞두고 두려움에 떨었을 것입니다. 원래 아기가 태어나면 출생의 기쁨을 나누어야 하는데 남자 아기가 태어나는 집에는 애기의 울음 소리가 곧 부모의 통곡 소리로 바뀌었을 것입니다. 정말 처참한 일이 3700년 전에 지금의 이집트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시대에 레위 족속 중에 아므람과 요게벳이라는 부부가 바로의 사형선고가 내려진 그 시대에 아들을 낳게 되었습니다. 이 비극적인 일을 겪어야만 했던 그 가정에 태어난 아기가 바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이끌어 낸 모세였습니다. 죽어야만 했던 아들을 왕명을 어기고 숨겼던 레위인 부부의 헌신적인 사랑으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이끌어 낸 지도자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히브리서 11:23에서는 이들 부부에 대하여 “믿음으로 모세가 났을 때에 그 부모가 아름다운 아이임을 보고 석달 동안 숨겨 임금의 명령을 무서워 아니하였으며”라고 했습니다. 아므람과 요게벳 부부는 하나님을 의지하여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아기를 숨겨 살렸습니다. 하나님은 이들을 자랑스러운 믿음의 족보에 올려주셨습니다. 믿음으로 사는 가정을 하나님이 사용하십니다.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가정이 되려면 오직 믿음만이 요구됩니다. 세상을 바라보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며 살아가는 가정이 될 때 하나님의 역사를 감당해 낼 수 있는 것입니다.
스데반은 사도행전 7:20에서 “그 때에 모세가 났는데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지라 그 부친의 집에서 석 달을 길리우더니”라고 함으로써, 이들 부부가 아이를 바라볼 때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지라”는 말씀대로 바라보았음을 선포했습니다. 우리에게도 이와같이 하나님의 눈으로 바라보는 영적인 눈이 필요합니다. 가장 연약하고 죽어야만 했고 부모이지만 어찌할 능력도 힘도 없는 상황이었지만,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지라”는 말씀대로 세상에 좌우되지 않고 하나님이 보시기에 어떠한가에 관심을 두며 믿음으로 결단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도 가정을 주셨습니다. 어쩌면 우리의 가정이 다른 가정과 비교할 때에 가장 무능한 가정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런 우리 가정을 하나님은 아름답다고 하십니다. 괜찮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우리 가정을 사랑하십니다. 그러므로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믿음으로 가정을 이루어 갑시다. 믿음으로 가족들을 사랑하며 보호하고 서로 도와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해 내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5월 12일 조이플 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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