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주가 쓰실만한 사람인가?
이신구 목사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까이 오셨을 때 두 명의 제자들을 맞은편 마을로 보내셨습니다. 그리로 보내신 것은 아직 아무도 타보지 않은 나귀 새끼를 끌고 오게 하심이었습니다. 그러시면서 예수님은 마가복음 11:3을 보니 “만일 누가 너희에게 왜 이리 하느냐 묻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라 그리하면 즉시 이리로 보내리라”는 말씀도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제자들이 갔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나귀 새끼를 풀 때, 어떤 사람이 무엇 때문에 그러느냐고 물었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이 말씀해 주신대로 “주가 쓰시겠다”라고 대답하자 그 사람들이 허락했다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주가 쓰시겠다”는 말씀에 순종한 나귀의 주인도 감동이지만, 주가 쓰시려는 대상이 나귀 새끼였고 또 그것이 길 모퉁이에 있었다는 것도 감동되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봅니다. ‘나는 주가 쓰실만한 사람인가?’ 주께서 쓰시도록 준비된 자를 주님은 아직 한 번도 그런 일을 해본적 없는 나귀 새끼와 같은 부족한 자일지라도 사용하시는 은혜로우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러기에 우리 자신도 언제든지 “주가 쓰시겠다”고 하실 때 ‘예’라고 순종할 수 있는 자가 되어야겠습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부르심을 받을 때에 이사야 6:8을 보면 주께서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께서 원하시는 것은 당연히 이사야를 쓰시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주가 쓰시겠다”라며 나귀 새끼를 원하셨듯 하나님은 자신이 부족하다고 고백하는 이사야를 쓰기를 원하셨습니다.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라는 말씀에 이사야가 대답했습니다.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이사야의 이 대답이야말로 인간이 하나님께 할 수 있는 가장 멋진 대답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감히 어느 인간이 하나님이 보내실만하며, 누가 하나님을 위하여 갈 수 있겠습니까마는 주께서 쓰시기를 원하실 때, 주님의 뜻을 따라 나가는 자가 되면 내 힘으로가 아닌 주께서 주시는 힘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사야는 그런 점에서 주께서 쓰실만한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우리도 이사야와 같이 준비된 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주께서 언제든 어떤 상황에서든 사용하실 수 있는 일꾼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러려면 모세와 같은 믿음의 결단이 필요하고 아브라함과 같은 믿음으로 사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히브리서 10:38에서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는 말씀처럼, 믿음으로 사는 자에게는 뒤로 물러가지 않는 뚝심도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자에게 인내가 필요한 것이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하신 것을 받기 위함이라”고 했습니다. 이 인내는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그날까지 유지해야 할 믿음입니다.
주님은 지금도 주님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의 뒤를 따를 자를 찾고 계십니다. 그 길에는 환난도 있고 비난도 있고 고난도 있어 마치 ‘~난’으로 끝나는 단어의 모든 어려움은 다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중
요한 것은 주가 쓰시겠다는 것이고 내가 주가 쓰실만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5월 19일 조이플 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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