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사용하시는 그 한 사람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그 한 사람  

이신구 목사

 

세상에는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현재 살고 있는 우리들만 산 것이 아니라, 우리가 모르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이 살았고 살아 왔습니다. 창세 이후로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세상에 살아 왔는지는 알 길이 없지만 천문학적인 숫자였을 것입니다. 그 많은 사람들 가운데 하나님께 쓰임 받은 사람들은 얼마나 되었을까가 궁금하기도 합니다.

구약 성경에 등장하는 많은 이름들을 보면서 다윗이 시편 139:16에서 “내 형질이 이루기 전에 주의 눈이 보셨으며 나를 위하여 정한 날이 하나도 되기 전에 주의 책에 다 기록이 되었나이다”라는 말씀처럼, 주의 책에 기록될 내 이름과 관련된 내용이 두렵기만 합니다. 아브라함에 관하여는 믿음의 기록이 있을 것이고, 다윗에 관하여는 용감한 모습이 기록되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책에 기록될 나의 기록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한 사람을 중요하게 여기십니다. 하나님은 한 사람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 가십니다.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그 한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하라고 부르심을 받은 바로 ‘그 한 사람’입니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1:26에서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 있는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라고 했습니다. 내가 잘 나서 하나님의 일을 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것이 아닙니다. 나는 무능하지만 하나님의 크고 위대한 일에 쓰시기 위해 부르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부르심에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만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막을 완성합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은 성막을 짓는  막중한 사명을 감당하는데, 모세가 성막의 역사를 마쳤을 때, 구름이 회막에 덮이고 하나님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했다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이 위대한 일을 이룸에 중요한 역할을 감당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론의 아들 이다말과 훌의 손자이며 우리의 아들인 브살렐 그리고 아히사막의 아들 오홀리압이 그 중요한 일을 감당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다말은 성막에 쓰일 재료를 계산하여 관리했고, 브살렐은 성막에 필요한 모든 것을 만들었고 오홀리압은 브살렐을 도와 아름답게 만드는 재능을 발휘했습니다. 그리고 성경에 이름은 기록되지 않았지만 이들을 도와 성막의 일을 이룬 많은 사람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이름은 주의 책에 다 기록이 되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그 한 사람’들입니다. 어떤 이는 지도자로 이름을 알리겠고 어떤 이는 뛰어난 기술로 명성이 자자할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는 모든 사람들이 동일한 일꾼이요 동일하게 쓰임받는 ‘그 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아브라함과 같을 수는 없습니다. 모든 사람이 브살렐과 같이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지도 않습니다. 우주선에 쓰이는 아주 작은 못 하나에 문제가 생기면 우주선 발사가 실패한다고 합니다. 어느 것 하나도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나는 작지만 하나님께 쓰임 받는 ‘그 한 사람’이 됨을 감사할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5월 5일 조이플 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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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구약 성경 통독 (한 자 한 자 손으로 짚어가면서 읽는 성경).

조이플 13차 성경읽기 | Link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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