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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하고픈 이야기

다윗의 잃어버린 10년 그러나 아깝지 않은 10년

by 조이플 교회 2024. 6. 2.

다윗의 잃어버린 10년 그러나 아깝지 않은 10년  

이신구 목사

 

구약성경 사무엘상의 후반부에는 사울을 피해 도피 생활을 하는 다윗의 삶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계산해보면 다윗은 무려 10여 년의 기간 동안 도피 생활을 이어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요나단과 눈물겨운 이별을 한 후 다윗은 놉으로 피하여 아히멜렉 제사장으로부터 어린시절의 다윗이 무찔렀던 골리앗의 칼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사울의 신하 에돔 사람 도엑에게 들키게 되어 사울에게 이 사실이 전해지자 다윗은 그길로 골리앗의 고향인 가드 왕 아기스에게로 도망갑니다. 이 과정에서 다윗은 자신의 신분이 탄로나자 미친 척하여 위기를 모면하게 됩니다. 


다윗이 도피생활 초창기 때 쓴 시편 56:6을 보면, “저희가 내 생명을 엿보던 것과 같이 또 모여 숨어 내 종적을 살피나이다”라고 했습니다. ​이는 사울의 끈질긴 추격이 계속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윗이 그곳을 떠나 아둘람 굴로 피할 때에는, 형제들과 아비의 온 집과 환난 당한 모든 자와 빚진 모든 자와 마음이 원통한 자 400여 명이 다윗에게로 모였고 다윗은 그들의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이 갑자기 모압 미스베로 갔는데 이는 자신의 부모를 모압 왕에게 부탁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부모를 위한 다윗의 효심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유다 땅으로 피했는데, 블레셋 사람이 그일라를 쳐서 타작 마당을 탈취했다는 사실을 전해듣게 되었습니다. 다윗은 블레셋 사람을 칠 것인가에 대하여 하나님께 기도했고 하나님은 그에게 블레셋을 치고 그일라를 구원하라는 응답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다윗과 함께한 사람들은 블레셋을 치는 것이 위험하다고 말렸습니다. 


하나님의 응답을 받은 상황이었는데 함께한 사람들이 반대할 때 다윗은 어떻게 했을까요? 그들의 만류도 도망자 다윗의 입장에서는 일리가 있는 것이었습니다. 다윗은 다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으로부터 확실한 승리를 보장받는 응답을 얻게 됩니다. 다윗에게서 진정한 지도자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도망자로 자신도 도피중이었지만 다윗은 동포의 고난을 그냥 넘기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다윗은 블레셋을 크게 물리치고 그일라 주민을 구원했습니다.


그러나 이 일로 다윗의 위치가 사울에게 노출되었습니다. 사울이 곧바로 다윗이 있는 그일라로 추격하려 할 때, 다윗은 또 다시 하나님께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기도로 응답받고 길을 떠나 숨었습니다. 사울이 여러번 다윗을 잡으려 했지만, 하나님이 다윗을 사울의 손에 붙이지 않으셨습니다. 


한번은 다윗이 엔게디에 있음을 알게 된 사울이 군대를 거느리고 추격하다 굴에 들어가 용변을 보게 되었는데, 공교롭게도 그 굴안에는 다윗과 그 일행이 숨어 있어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섣불리 사울을 죽이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사울이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종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윗은 갈등했겠지만 결국 훌륭한 신앙적인 지도력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 뒤에도 다윗은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를 또 얻게 되지만, 다윗은 그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는 믿음을 보여줍니다. 다윗에게는 10년의 도피생활이 오히려 훌륭한 왕이 될 수 있는 훈련생활이 된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6월 2일 조이플 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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