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이신구 목사
그리스도인들에게 특별한 선물로 세워주신 교회는,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마태복음 16:18에서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고 하신 말씀에 등장합니다. 예수님께서 사용하신 “교회”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에클레시아’인데,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성도들의 모임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신약 성경에서 사용된 ‘교회’라는 단어는 성도들이 모이는 건물보다는 성도들의 모임을 가리켰습니다.
한국어로 표현된 “교회"라는 단어는 한자(敎會)에서 비롯되었는데, ‘가르칠 교’(敎)와 ‘모일 회’(會)의 합성어로 그리스도인들의 모임이나 예배 장소를 의미합니다. 영어에서는 교회를 ‘처치’(church)라고 표현하여 ‘불러내었다’는 뜻의 ‘에클레시아’가 아니라 ‘주님의 것’ 또는 ‘주님의 집’을 의미하는 헬라어 ‘큐리아콘’(kyriakon)을 어원으로 하고 있어, 교회는 그리스도인들의 모임 또는 예배 장소를 의미하게 되었습니다.
‘에클레시아’든 ‘큐리아콘’이든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사신 곳이기에 주님이 주인이시며 주님의 주권 아래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바울이 에베소서 1:20-23에서 ”그 능력이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사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고 하늘에서 자기의 오른편에 앉히사 모든 정사와 권세와 능력과 주관하는 자와 이 세상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또 만물을 그 발 아래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주셨느니라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이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거하실 거룩한 성전인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장소도 중요하지만 부르심을 받아 함께 모이는 성도들이 더욱 중요합니다. 교회를 구성하는 성도들이 어떤 마음으로 교회를 이루며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하고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며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이십니다.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사실은 외적으로 보여지는 건물이나 교회의 규모에 따라 교회를 평가하거나 지향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교회의 규모가 작다고 무시하는 순간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주님을 향한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베드로를 향하여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하신 주님이 말씀하신 교회는 ”내 교회“였습니다. 주님의 것이라는 뜻입니다. 오늘날 내가 섬기는 교회가 바로 주님의 교회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적은 사람들이 모여도 주님의 교회이며, 작은 규모의 교회도 주님의 교회이기에 우리에게 맡겨주신 교회를 최선을 다하여 섬기며 주께서 ”내 교회“라고 하신 대로 우리도 ”내 교회“라는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 주께서 세우신 ”내 교회“가 나에게도 ”내 교회“가 되지 않으면 교회를 사랑하기가 어려운 법입니다.
교회는 물리적인 건물이나 재산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성도들의 영적인 공동체입니다. 교회는 세상이 바라보는 시각이 아닌 그리스도로 옷 입는 공동체이며 영적으로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는 곳입니다. 그러기 위해 교회는 이웃을 사랑하라는 명령을 지키고 서로 용서할 수 있는 실천이 있는 하나님께 영적인 예배를 드리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몸이기에!
감사합니다.
2024년 8월 4일 조이플 교회 목회칼럼
평신도/공동체 성경읽기를 통해 언제나 어디서나 항상 성경을 읽으시기 바랍니다.
공동체 구약 성경 통독 (한 자 한 자 손으로 짚어가면서 읽는 성경).
공동체 신약 성경 통독 (한 자 한 자 손으로 짚어가면서 읽는 성경).
공동체 성경읽기는 평신도가 읽고 평신도가 함께 들으면서 성령님의 감동으로 이해하며 함께 성경을 통독하기 위하여 시행하는 성경읽기 운동입니다.
성도님들이 읽어주신 성경을 함께 들으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시기 바랍니다.
오늘 들으면서 읽으시는 성경에는 반드시 읽었다고 댓글로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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