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은 크게 책망은 조용하게
이신구 목사
마지막 때에 주님 앞에 올려질 향이 가득한 금 대접에서 피어나는 향의 비밀이 바로 “성도의 기도들”이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종말에 향기로운 기도의 향연이 가득할 때, 그 안에 나의 기도의 향도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 아름다운 금 대접의 향에 내 향기가 없다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이겠습니까?
칭찬이 상처를 싸매는 붕대와 같다면 책망은 상처를 수술하는 칼과 같다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인생에서 칭찬과 책망은 적절한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게 합니다. 책망을 책망같이 하지 않고 칭찬처럼 할 수만 있다면, 마음의 상처는 금방 아물게 될 것입니다. 과장된 칭찬은 아부가 되지만 축소된 책망도 아부와 같은 것이 됩니다. 아부는 사실과 다르게 과장하거나 축소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칭찬은 사실 그대로를 해야 하며, 책망도 감정을 보태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해야 합니다.
칭찬은 과장하지는 않더라도 크게 하는 것이 좋고 책망은 축소는 아니라도 조용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개적인 칭찬은 받는 사람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목격하는 사람들에게도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잠언 27:21에서도 “도가니로 은을, 풀무로 금을, 칭찬으로 사람을 시련하느니라”고 했습니다. 반면에 책망은 신중함을 동반해야 하며 할 수만 있으면 조용하게 개인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럴수록 책망을 받는 자가 수치심을 느끼지 않고 자신의 잘못을 인식하여 개선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려 하기 때문입니다.
칭찬은 아무 때나 시도 때도 없이 하는 것보다 적당한 때에 적절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칭찬은 좋은 일 나쁜 일 구별 없이 행해져서는 안 됩니다. 칭찬할 만한 일을 칭찬해야지 모든 것에 칭찬으로 일색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책망도 사사건건 자주 하게 되면 마음에 상처만 남길 뿐입니다. 적절한 책망이야말로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처방된 약과 같은 것입니다. 어떤 병이든 약을 남용해서는 건강을 지킬 수 없습니다.
잘한 것을 칭찬해 주는 것도 좋지만 잘못한 것을 책망해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잘한 것을 칭찬할 때는 좀 더 크게 칭찬할수록 좋고 잘못한 것을 책망할 때는 조용하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칭찬과 책망 모두 우리의 삶에 큰 도움이 되지만, 칭찬을 더 많이 듣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책망은 최대한 줄일 수 있어야 합니다.
모든 인생은 칭찬과 책망 사이에 살고 있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자칫하면 칭찬받다가 책망받을 수도 있는 연약한 존재입니다. 마태복음 16:16에서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는 놀라운 신앙고백으로 예수님에게서 칭찬을 들었던 베드로였지만, 바로 16:23에서 책망을 들었던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기를 “사단아 내 뒤로 물러 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라고 책망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창찬을 듣든 책망을 듣든 우리의 생각을 조심해야 합니다. 고린도전서 10:12에서는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했습니다. 칭찬을 듣다가도 책망을 들을 자리에 이를 수도 있는 것입니다. 항상 깨어 믿음 위에 굳게 서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오직 주께로 부터 칭찬 듣는 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도 서로가 칭찬해 주며 책망을 아끼지 않는 관계를 만들어 하나님이 원하시는 자들로 성장해 가기를 원합니다. 책망을 받아들이는 자는 잘못을 수술하는 기회를 얻고, 칭찬을 받는 자는 더 잘하라는 사랑의 붕대로 감싸게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8월 18일 조이플 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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