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칼럼, 하고픈 이야기

우연과 필연까지도 하나님의 주권입니다

by 조이플 교회 2024. 7. 28.

우연과 필연까지도 하나님의 주권입니다  

이신구 목사

 

아무런 인과 관계도 없이 뜻하지 않게 일어난 일을 ‘우연’(偶然)이라고 합니다. 반드시 일어난 일을 가리키는 ‘필연’(必然)과 반대되는 우연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자주 마주하는 일처럼 느껴집니다. 이처럼 사전에 예측될 수 없거나 발생할 확률이 낮은 것들은 주로 우연이라고 느끼지만, 일상생활에서 우연과 필연을 구분하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요셉이 형들에 의해 노예로 팔려간 곳이 애굽의 보디발의 집이었던 것이나 그때의 상인이 이스마엘 사람이었다는 것이 우연이었다고 간주하기에는 너무도 필연적인 요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다윗이 자신을 죽이려고 뒤쫓는 사울을 피해 엔게디 황무지에 숨어 있을 때, 그를 잡으러 온 사울이 발을 가리우러 들어간 동굴이 하필이면 다윗이 숨어 있던 곳이었습니다. 무방비 상태의 사울을 죽일 수도 있었던 다윗에게 찾아온 이 기회가 우연이었을까요 아니면 필연이었을까요? 


요셉의 일이든 다윗의 일이든 보는 시각과 시간적인 상황에 따라 우연일 수도 필연일 수도 있습니다. 요셉에게 노예로 팔린 사건은 그의 꿈이 이루어지기 위한 필연이었고, 다윗이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따랐던 결단은 그야말로 사도행전 13:22에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게 하리라”는 말씀에서처럼,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필연이었다고 하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에서는 우연의 반대말이 필연이고, 필연의 반대말이 우연이지만, 우연이든 필연이든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 아래에 있는 일인 것입니다. 단지 인간은 자신들이 이해하지 못하거나 예기치 못한 일들을 우연이라고 단정지으려고 하지만, 세상의 모든 일은 하나님의 뜻과 목적에 의해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깨달은 솔로몬은 잠연 16:33에서 제비뽑기와 같은 우연한 일인 것처럼 보이는 것조차도 모든 일을 작정하시는 하나님께 달려 있음을 고백했습니다.


예수님도 마태복음 10:29에서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는 것이 아니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라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참새까지도 다스리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머리털까지 다 세시기에 우리가 참새보다 귀한 존재임을 알려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인생의 모든 것과 세상의 모든 것을 통제하시고 인도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들 주변에 일어나는 자연의 현상이든 역사적인 사건이든 나 개인의 삶이든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서는 우연이란 없습니다.


우연이나 필연까지도 하나님의 주권에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위해 기도하는 이유입니다. 세상에서 우연이라고 하는 상황에서도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하나님의 선하신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바울은 로마서 8:28에서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고 했습니다.


오늘 비록 환난과 고난으로 어려움이 펼쳐질지라도 그것이 예측하기 어려운 우연에 가까운 일일지라도 하나님께서 그 일들을 통해 우리를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사용하심을 깨닫기 원합니다. 그리고 오직 주님의 뜻만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우리 인생의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7월 28일 조이플 교회 목회칼럼

평신도/공동체 성경읽기를 통해 언제나 어디서나 항상 성경을 읽으시기 바랍니다.

 

공동체 구약 성경 통독 (한 자 한 자 손으로 짚어가면서 읽는 성경).

 

조이플 13차 성경읽기 | Linktree

평신도 공동체 성경읽기

linktr.ee

 

공동체 신약 성경 통독 (한 자 한 자 손으로 짚어가면서 읽는 성경).

 

조이플 13차 성경읽기 | Linktree

[평신도] 공동체 성경읽기

linktr.ee

공동체 성경읽기는 평신도가 읽고 평신도가 함께 들으면서 성령님의 감동으로 이해하며 함께 성경을 통독하기 위하여 시행하는 성경읽기 운동입니다.
성도님들이 읽어주신 성경을 함께 들으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시기 바랍니다.
오늘 들으면서 읽으시는 성경에는 반드시 읽었다고 댓글로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