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가장 아름다운 추억이 되도록
이신구 목사
추억과 기억은 둘 다 과거의 경험을 되새기는 것이지만, 그 감정적인 의미에 있어서는 같다고 할 수 없습니다. 추억은 과거의 경험 중에 소중하고 특별한 의미가 있는 기억들에 긍정적인 감정을 동반하기에 대체로 좋은 느낌의 것들이 많지만, 기억은 정보와 사건들을 감정과는 무관하게 되새기는 것들을 말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기억보다는 추억의 장소에 다시 가 보고 싶어 하고, 추억의 맛을 느끼고 싶어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의 현실에서 과거를 기억하다가 비록 그 시절이 어려웠어도 추억이라는 모양으로 그리워하게 됩니다. 누구에게나 그런 추억하고픈 장소나 일들이 있습니다. 추억의 장소는 아름답고 추억의 맛이 최고이며 추억의 일들은 행복하다고 여깁니다. 그러나 본인의 추억에서는 대단할지 모르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별로 감흥이 없을 수 있습니다. 추억은 현실이 아니기에 추억만으로는 살 수도, 또 추억으로 되돌아갈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추억은 인생이라는 난로를 타오르게 하는 꺼지지 않는 연료와 같습니다. 그래서 추억의 연료를 많이 가진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행복할 이유가 많습니다.
하나님의 징벌을 받아 나라를 잃고 포로로 살아가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시온에서의 추억은 한 맺힌 과거의 기억이었을 것입니다. 시편 137:1에서 “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라고 하는 말씀에서도 그들의 추억에 맺힌 설움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과거를 추억하면 현실이 괴로운 사람이 있고 과거를 추억하면서 현실에 더 만족하며 행복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과거의 죄로 인한 나쁜 기억들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으며 회개하는 자가 되면 좋은 추억으로 바꿀 수 있을 것입니다. 나쁜 기억들을 좋은 추억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손길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주홍 같은 죄가 있어도 회개하면 눈과 같이 희게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에게 하나님 안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오늘을 사는 것은 과거의 기억을 추억하는 기쁨이기도 하지만, 오늘을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또 다른 추억이 생기는 것이기에 오늘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인 것입니다.
추억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기억이며 기회입니다. 옛날 일을 기억하면서 우리는 회개할 수도 있고, 또한 더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기회를 누리고 있는 것입니다. 시편 77:11에서 “곧 여호와의 옛적 기사를 기억하여 그 행하신 일을 진술하리이다 또 주의 모든 일을 묵상하며 주의 행사를 깊이 생각하리이다”라고 고백한 것처럼, 우리는 하나님이 나에게 행하신 일을 추억하며 살아야 합니다. 이사야 46:9에서도 “너희는 옛적 일을 기억하라 나는 하나님이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 나는 하나님이라 나 같은 이가 없느니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해주신 기억과 경험들이 추억이 되어 소중한 선물이 되었습니다. 인생에서 간직하고 싶은 소중한 추억들이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이러한 추억들은 성도에게 큰 위로가 되며 하나님께서 더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심을 기대하게 합니다. 추억을 선물로 주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오늘이 내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추억의 중심이 되도록 힘쓰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9월 1일 조이플 교회 목회칼럼
평신도/공동체 성경읽기를 통해 언제나 어디서나 항상 성경을 읽으시기 바랍니다.
공동체 구약 성경 통독 (한 자 한 자 손으로 짚어가면서 읽는 성경).
공동체 신약 성경 통독 (한 자 한 자 손으로 짚어가면서 읽는 성경).
공동체 성경읽기는 평신도가 읽고 평신도가 함께 들으면서 성령님의 감동으로 이해하며 함께 성경을 통독하기 위하여 시행하는 성경읽기 운동입니다.
성도님들이 읽어주신 성경을 함께 들으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시기 바랍니다.
오늘 들으면서 읽으시는 성경에는 반드시 읽었다고 댓글로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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