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를 외치며!
이신구 목사
기독교와 천주교는 하나님을 믿는다는 면에서 같은 것처럼 보이지만 많이 다릅니다. 특히 십계명부터가 다른데 기독교에서는 제2계명에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고 했는데, 천주교에서는 제2계명이 없습니다. 천주교에서는 우상을 만들지 말고 절하지 말라는 계명이 없다 보니까 마리아상을 만들고 성인들의 상을 만들어 절하거나 섬기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천주교에서는 모든 성인을 기리기 위해 11월 1일을 만성절 즉 모든 성인의 날(All saint’s day)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날에는 성인으로 인정된 사람들뿐만 아니라 이름 없이 순교한 사람들을 위해 기념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 것이 있는데, 천주교에서 지키는 만성절 전날인 10월 31일이 할로윈데이인 것은 만성절 전야를 뜻하는 것입니다.
원래 할로우(Hallow)라는 단어는 ‘신성하게 하다, 깨끗하게 하다, 신에게 바치다, 신성한 것으로 숭배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이 할로윈데이를 지키는 것은 죽은 자를 경배하는 것이므로 하나님이 금하신 제2계명을 어기는 죄를 짓는 것과 같아 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어린아이들이 학교에서도 장려하는 데다 친구들이 다같이 하는 풍습처럼 보이기에 자기 혼자 하지 않으면 낙오되는 것 같고 호기심에 그들이 하는대로 따라 하고 싶어하지만 영적으로 조심해야 할 일임이 분명합니다.
그렇게 천주교에서는 10월 31일 할로윈데이가 지나고, 11월 1일 만성절이 지나고 나면, 11월 2일에는 위령의 날(All Souls' Day)을 지켜 모든 죽은 자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며 기념합니다. 이날을 천국에 들어가지 못해 연옥에 있는 영혼들이 구원받기를 기도하는 날로 정하여,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의 영혼을 위해 미사와 기도를 바칩니다.
그런데 1517년 마틴 루터가 독일 비텐베르크 성문에 95개조의 반박문을 붙이며 천주교의 부패와 면죄부 판매에 반대하며 종교개혁이 시작되었는데 그날이 바로 10월 31일이었습니다. 바로 할로윈데이에 기독교의 종교개혁이 시작되어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는 역사가 일어나도록 인도하신 하나님의 손길이 얼마나 귀하고 값진 일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기독교는 종교개혁에 대한 의미를 더욱 되새기며 귀신들을 찬양하려는 할로윈데이에 하나님을 찬양하는 할렐루야를 외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어떤 교회들이 할로윈데이 대신 홀리윈(Holyween)데이, 할렐루야(Hallelujah)데이라고 하며 행사를 하지만, 할로윈데이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않습니다. 인간의 만족과 방법으로 하나님을 잘 섬겼다는 착각만큼 위험한 것은 없습니다. 열왕기하 17:41을 보면 “이 여러 민족이 여호와를 경외하고 또 그 아로새긴 우상을 섬기니 그들의 자자 손손이 그들의 조상들이 행하던 대로 그들도 오늘까지 행하니라”고 말씀한 것처럼,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경외한다고 하면서도 하나님의 율법을 어기고 우상을 겸하여 숭배하는 이중적인 신앙생활을 했었습니다. 참으로 위험한 생각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오늘 우리들에게도 이런 어리석은 모습이 과거에 행해오던 그대로 행하는 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저지르는 우상숭배의 죄악을 회개하고 오직 하나님만 경배하고 찬양하는 삶을 살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10월 27일 조이플 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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