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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하고픈 이야기

온라인 예배를 감사해야하는 이유

by 조이플 교회 2020. 3. 22.


온라인 예배를 감사해야하는 이유

이신구 목사


온라인 예배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주일성수에 대한 신학적인 지적에 많은 분들이 전쟁 중에도 예배를 쉰 적이 없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사실입니다. 인류는 전쟁 중이든 어떤 극심한 핍박이 있어도 그에 맞서면 맞섰지 주일예배를 쉰 적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온라인으로 각 가정에서 예배한 자들을 주일예배를 쉰 자처럼 말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인류가 전쟁 중에도 예배를 쉰 적은 없지만, 그들도 교회에 모여 예배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일제 강점기 때에는 순사가 교회를 막았고 한국 전쟁 때에는 피난길에 있었기에 피난길에서나 가정에서 혹은 숨어서 혹은 옮겨 다니면서 예배했었음을 부인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주일성수를 위해 최선을 다한 자들에게 주일예배를 중단했다고 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극심한 상황에서도 모이기를 힘썼다고 존중합니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3:16에서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예배는 예배의 장소가 아니라 신령과 진정으로 주님의 이름으로 예배하는 우리들 자신의 영적인 예배입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태복음 18:20)고 하셨습니다. 


지금 우리는 전쟁 중입니다. 인간 사이의 전쟁이 아닌 바이러스와의 전쟁 중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코로나19를 이길 것입니다. 그러려면 현명하고 인간성을 회복하는 아름다운 자세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이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통하여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 분명 있습니다. 그것을 알기위해서라도 우리는 먼저 그동안 우리들의 어리석었던 삶의 모든 것을 회개해야 합니다. 


이단처럼 우상숭배나 하나님 앞에 망령되게 행한 일이 아니더라도 솔직히 교회의 불경건한 모습들, 우리도 모르는 영적인 교만함, 물질주의에 빠져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오염되는 모습 등은 회개해야할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 그렇게 욕망과 성공 등이 기복으로 치달아 너무도 이기적인 모습으로 하나님 보다는 우리들 자신의 목표를 위해 살았습니다.


오히려 온라인으로 예배할 수 있는 문명의 혜택을 누리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 상황에 온라인이 없었다면 어떠했을까를 생각하니 이는 필시 하나님이 미리 우리를 위해 열어 놓으신 선물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젠 회개와 감사만이 우리가 할 일입니다. 그리고 그 마음으로 서로 협력하여 이제부터는 사람이 아닌 하나님 보시기에 은혜롭고 거룩한 삶을 살아가기 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3월 15일 조이플 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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