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The Passion of the Christ 중에서]
고난을 통해 이루신 십자가
이신구 목사
“인생이 무엇입니까?”라는 물음보다 “인생을 통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입니까?”라고 묻는 것이 맞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닥친 코로나19의 어려움을 통해서도 우리에게 왜 이런 고난이 일어났는가에 대한 살핌도 중요하지만 이 일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가를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지금까지도 많았지만 우리에게는 앞으로도 수없이 많은 고난이 찾아올 것입니다. 알다시피 고난은 결코 실패로 가는 관문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뜻을 보여주시려고 고난을 종종 수단으로 사용하십니다. 그래서 고난을 겪는 자체는 수치가 아닌 영광입니다. 바울이 로마서 8:18에서 현재의 고난이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다고 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고난이 올 때 그로 인한 아픔을 참아내는 것은 고난을 통해 영광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훈련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뜻을 이루실 때, 고난을 도구로 사용하기를 주저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짐을 믿는 사람은 하나님만 쳐다보는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에게 요구하시는 노력과 열정에 고난까지도 감수하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마귀는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될 것이라는 생각만 갖고 우리가 할 일을 포기하거나 체념하도록 유도할 것인데, 결코 이것은 믿음도 아니며 오히려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악이 되어 심판을 초래할 뿐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지금과 같은 코로나19로 인해서도 나타납니다. 우리들의 삶에 드리워진 고난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요셉에게 임한 고난은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혹독한 것이었지만 그는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하심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노예의 삶이든 죄수의 삶이든 고난 속에서 최선을 다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갔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고난을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는 도구로만 사용하시는 것이 아니라 고난 속에서도 절망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도록 인도해 가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생을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싸워 이겨야 할 대상은 나에게 고난을 주는 타인이나 세상이 아니라 내 자신인 것입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면 세상도 이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면 좌절하게 되고 아무 것도 해 낼 수 없게 됩니다. 그러나 자신의 내면속에 꿈틀거리는 영적인 바이러스들을 정복할 때, 나 자신은 최고의 자산이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이런 자들과 함께 일하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역도 고난을 통하여 이루셨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4월 5일 조이플 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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