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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하고픈 이야기

가룟 유다에게서 배우는 사도의 조건

by 조이플 교회 2020. 4. 19.


가룟 유다에게서 배우는 사도의 조건

이신구 목사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에 제자들을 비롯한 120명의 성도들은 함께 다락방에 모여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에 형제들 가운데 베드로가 일어나 예수님을 배신한 가룟 유다의 죽음은 성경에 말씀한 대로 응하였으니 그의 빈 자리를 채우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요셉과 맛디아 두 사람을 세워 기도한 뒤 제비뽑아 맛디아를 12제자에 포함시켰습니다. 구약시대에 12지파가 있었다면 신약시대에는 12사도가 있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12사도 중 빈자리를 채우는 일은 기도하던 중에 제안되었고 기도하면서 제비를 뽑아 이루어졌습니다. “뭇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여 이 두 사람 중에 누가 주님께 택하신바 되어 봉사와 및 사도의 직무를 대신할 자인지를 보이시옵소서 유다는 이 직무를 버리고 제 곳으로 갔나이다“(사도행전 1:24-25)


가룟 유다를 대신할 사도를 뽑을 때, 베드로가 제시한 조건에는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주께서 요한의 세례로부터 승천하실 때까지 다른 사도들과 함께 다니던 사람이어야 했습니다. 예수님을 잘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조건은 다른 제자들과 더불어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할 사람이어야 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은 주께서 우리들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심을 믿고 증언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두 조건에서 공통적인 특징이 있는데 “우리와 함께(더불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일은 혼자가 아닌 함께해야 할 일이기 때문입니다. 혼자 무언가를 했던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배반하는 일을 하고 말았습니다.  


주님을 위해 일할 일꾼의 자격에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경력이나 능력보다 주님과 함께 그리고 일꾼들과 함께할 자세가 중요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누구를 선택하셨는가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께서 선택하시도록 기도했습니다.


부활의 증인은 오늘날에도 꼭 필요한 하나님의 일꾼들입니다. 우리는 모두 부활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그처럼 부활의 증인이 되려면 역시 예수님을 잘 알고 믿는 자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성도들과 함께 부활을 증거 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신앙생활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만 잘 믿는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함께 부활의 증인이 되어 함게 구원받는 자가 되도록 힘써야 합니다.


그래서 성도들에게는 교회가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자신이 소속된 교회에서 함께 신앙생활을 하면서 무엇이든 함께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의 머리가 되신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교회를 지키고 성장하도록 함께함이 행복입니다.


감사합니다.


조이플 교회 2020년 4월 19일 목회 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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