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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하고픈 이야기

받은 은혜 보답하기

by 조이플 교회 2020. 7. 19.

[사진 국정란 권사]


받은 은혜 보답하기

이신구 목사


은혜에 보답한다는 말을 할 때, 결초보은(結草報恩)이라는 말을 합니다. 이 말은 죽은 뒤에라도 풀을 묶어서 은혜에 보답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친구 요나단의 은혜에 보답한 다윗이 이에 해당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람 사이에 서로에게 은혜를 베풀고 받은 은혜를 갚는 일은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을 실천하기에 가장 어울리는 일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나는 은혜 베풀 자에게 은혜를 베풀고 긍휼히 여길 자에게 긍휼을 베푸느니라”(출애굽기 33:19)고 하셨습니다. 다윗도 시편 145:8에서 “여호와는 은혜로우시며 긍휼이 많으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자하심이 크시도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은혜로우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라면 우리는 결코 구원의 자리에 이를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바울도 고린도후서 6:2에서 “이르시되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에게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라고 했습니다. 바울의 신앙이 귀한 것은 그가 받은 바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기 때문입니다. 


철들지 않은 인생은 은혜에 보답할 줄을 모릅니다. 하나님께 은혜를 받았으면서도 철들지 않은 사람처럼 사는 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사람은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갚을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솔직히 그 어떤 것으로도 하나님의 은혜를 갚을 만한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한다고 생각하는 자들이 드리는 은혜 갚음은 인간들 세계의 기준에 그칠 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은혜를 갚으라고 창조하신 것이 아니라 찬송을 부르도록 창조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을 찬양함으로 받은 은혜를 보답함에 조금이나마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은혜를 받은 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바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일입니다. 열 명의 나병환자가 고침을 받았지만 예수님께 감사하며 돌아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사람은 사마리아인 한 사람 뿐이었습니다.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자가 없느냐”(누가복음 17:18)고 찾으시는 주님의 음성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한없이 부어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끝없이 보답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은혜를 깨닫는 것이 은혜를 받는 것 만큼 중요합니다. 감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7월 19일 조이플 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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