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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하고픈 이야기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은혜

by 조이플 교회 2020. 7. 26.

[사진 오우리 집사]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은혜


이신구 목사


노예선의 선장으로 비싼 값에 노예들을 팔아 돈을 벌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주변에서 냉혈인간이라고 불릴 만큼 그에게는 동정심이나 사랑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아내가 보내준 토마스 캠피스가 쓴 [그리스도를 본받아]라는 책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고 죄악 된 삶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노예선을 버리고 신학을 공부해 목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노예폐지 운동에 앞장서는 목사님이 되었습니다. 그는 목회하는 동안 목사의 가운을 입지 않고 항상 노예복을 입고 예배를 인도했습니다. 노예들을 팔던 죄인을 구해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고마워 그 은혜를 잊지 않기 위해 노예복을 입었던 그는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가장 많이 부르는 찬송가 [나 같은 죄인 살리신]을 지은 존 뉴턴 목사님이었습니다.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워 잃었던 생명 찾았고 광명을 얻었네 / 큰 죄악에서 건지신 주 은혜 고마워 나 처음 믿은 그 시간 귀하고 귀하다 / 이제껏 내가 산 것도 주님의 은혜라 또 나를 장차 본향에 인도해 주시리 / 거기서 우리 영원히 주님의 은혜로 해처럼 밝게 살면서 주 찬양 하리라 아멘]


도저히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구원받아 하나님의 종이 되었기에 고백한 그의 찬송은 오늘날 우리들의 신앙고백이기도 합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만큼 거룩하지도 경건하지도 못합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놀라울 정도로 은혜를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들은 존 뉴턴 목사님과 같은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노예선을 버리고 영적인 방주를 향해 나가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흐르게 하는 믿음의 발걸음을 내딛기를 소망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하나님이 주시는 것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절망 가운데에서도 오직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사모해야 합니다.


종교개혁을 일으킨 루터가 낙심속에 아침 식사를 하고 있을 때, 루터 앞에 앉아있던 애완견이 루터의 손만 응시하며 위 아래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손이 내려오면 애완견의 눈도 내려오고 손이 올라가면 따라서 눈도 올라갔습니다. 루터만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안쓰러워 고기 한 점을 던져 주자 애완견은 입을 벌려 받아 먹었습니다. 그 모습에 루터가 울면서 기도했다고 합니다. 주인의 손만 바라보는 애완견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기다리는 자신에게 은혜를 달라고!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은혜에 감사합시다.


2020년 7월 26일 조이플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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