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 큐티
2020년 11월 30일(조이플 큐티 제1851호)
[사진 김은아 집사]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성경) 히브리서 11:16
“그들이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
아브라함은 자신의 아내 사라가 죽을 때까지도 자신을 나그네라 증언하며 하나님이 주실 더 좋은 본향을 사모하는 믿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미 하나님께서 그가 구십구 세 때에 “내가 너와 네 후손에게 네가 거류하는 이 땅 곧 가나안 온 땅을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창세기 17:8)는 약속을 주셨지만 아브라함은 오직 하나님께로 돌아 갈 나그네의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어쩌면 그와 같은 나그네 정신이 아브라함을 부유함 가운데에서도 더욱 강하고 의롭게 살기에 부족함이 없게 하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땅에 천년만년 살 것처럼 착각 속에 살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많은 재산을 모으지만 다 누리지도 못하고 나그네의 삶을 정리합니다. 권력을 얻으려고 애쓰지만 또 다른 권력에 눌려 역사속에 사라집니다. 지식을 얻으려고 진리를 부정하기도 하지만 누구도 진리를 거슬려 지혜롭게 살지 못합니다. 인생은 부자든 가난하든 모두가 죽어 세상을 떠나갈 존재들입니다. 세상을 떠난다는 말은 죽어서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돌아갈 곳으로 가야 함을 말합니다.
아브라함처럼 자신이 돌아가야 할 더 나은 본향이 있음을 깨닫고 사모하는 자가 되기 원합니다. 우리가 돌아가야 할 하늘에 있는 하나님 나라는 우리의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예비하신 곳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비유로 말씀해 주신 탕자가 방탕한 생활로 인생의 밑바닥에까지 내려가서 돼지우리 안에서야 비로서 아버지집을 사모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에게는 아버지집이 진정 간절한 소망이었을 것입니다. 어려울 때나 기쁘고 행복할 때에도 바라보며 언젠가 돌아가야 할 나의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며 오늘도 나그네의 하루를 믿음으로 시작하기 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전능하신 하나님!
제게도 더 나은 본향이 있음을 알게 하시고 돌아갈 소망을 갖고 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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