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칼럼, 하고픈 이야기

성도의 나그네 정신

by 조이플 교회 2020. 12. 6.

[사진 김은아 집사]


성도의 나그네 정신

이신구 목사


아브라함이 가진 나그네 정신은 그의 아내 사라가 죽었을 때, 헷 족속에게 “나는 당신들 중에 나그네요 거류하는 자”(창세기 23:4)라고 한 말에서 잘 나타났습니다. 히브리서 11장에서는 이것을 “나그네의 증언”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아브라함이 이처럼 한평생을 나그네의 정신으로 살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는 자였기 때문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도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이 계획하신 영원한 하늘의 본향을 사모하며 그곳으로 돌아갈 나그네로 사는 믿음을 간직하기 원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떠날 때를 대비해서 보험에 가입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보험을 사망보험 혹은 죽음보험이라고 하지 않고 생명보험이라고 합니다. 죽음을 위한 보험인데 생명보험이라고 합니다. 생명보험에 가입한다고 해서 생명을 얻는 것이 아니라 죽음에 이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또 생명보험은 보험에 가입한 사람이 혜택을 보는 것이 아니라 가족이나 다른 사람이 혜택을 봅니다. 


그런데 어찌 보면 생명보험은 나그네의 정신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그네인 우리가 이 땅에서 천국으로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 땅에 남아 있는 자들이 성도로서의 나그네 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남겨주는 혜택이 바로 생명보험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나그네인 우리들이 하늘에 보물을 쌓을 수 있음을 알려주셨습니다. 마태복음 6:20에서 예수님께서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둑질도 못하느니라”고 하신 말씀대로 나그네인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는 것입니다.


“나는 당신들 중에 나그네요 거류하는 자”라고 고백한 아브라함의 나그네 증언과 같은 고백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나그네로서 가야 할 길은 오직 길 되신 예수 그리스도 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에게 나아가는 길은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그 길로 가는 자들을 위하여 천국에 거처를 예비하시기 위해 예수님께서 승천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어디로 인도하시든지 따라가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미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할 때 광야에서 하나님이 보내주신 구름 기둥과 불기둥을 따라 가나안으로 가는 법을 배웠습니다.


거처를 예비하시러 간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는 모든 성도들의 나그네 삶은 끝이 날 것입니다. 그날이 언제일지 아무도 모르지만 우리는 모두 나그네의 정신으로 이 땅을 살며 하나님의 나라를 사모하면서 아브라함처럼 승리하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2월 6일 조이플 교회 목회칼럼



반응형

'칼럼, 하고픈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수님도 나그네셨어요  (0) 2020.12.20
성도,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  (0) 2020.12.13
아브라함의 나그네 정신  (0) 2020.11.29
청교도적인 감사  (0) 2020.11.22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려  (0) 2020.11.1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