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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하고픈 이야기

성도,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

by 조이플 교회 2020. 12. 13.


[사진 국정란 권사]


성도,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

이신구 목사


남미 우루과이의 작은 성당의 벽에 기록되어 있는 [다시 생각하는 주기도문]이라는 글이 있어 소개합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라고 하지 마라.  

세상일에만 빠져 나 혼자만 생각하며 하나님의 아들, 딸로 살지 않으면서.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라고 하지 마라. 

자기 이름을 빛내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면서….

“나라이 임하옵시며”라고 하지 마라. 물질 만능의 나라를 더 원하면서….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고 하지 마라. 

내 뜻대로 되기를 기도하면서….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라고 하지 마라.

죽을 때까지 먹을 양식을 쌓아두려 하면서….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옵시고”라고 하지 마라. 

누구에겐가 아직도 미움과 앙심을 품고 있으면서….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라고 하지 마라. 

욕심에 이끌려 죄 지을 기회를 찾아다니면서….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라고 하지 마라. 

악을 보고도 아무런 양심의 소리를 듣지 못하면서….

“아멘”이라고 하지 마라. 주님의 기도를 진정 나의 기도로 바치지 않으면서.


너무도 습관적으로 암송하듯 주기도문을 외웠으면서도 주께서 가르쳐 주신대로 기도를 한 것으로 착각하지는 않았는지 반성하게 하는 글입니다. 요한일서에 기록된 말씀대로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은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기에 자칫 잘못하면 신앙생활도 이 세가지의 세상적인 것에 빠져 착각할 때가 있습니다. 세상으로부터 온 것으로는 신앙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요한일서 2:17)는 말씀처럼 성도는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입니다.


우리의 신앙을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해오던 방식이나 모습 모든 것들이 과연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이었는지 아니면 하나님의 뜻을 내세운 나의 뜻을 행한 것은 아니었는지 심각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어쩌면 우리는 만족한 신앙생활이라고 자만할 때, 하나님은 슬퍼하시고 실망하고 계실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가 아니면 성도라고 감히 말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뜻이야말로 성도가 걸어가야 할 노선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곧 성탄절입니다. 올해가 코로나로 인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만큼 힘들었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성도는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입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2월 13일 조이플 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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