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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하고픈 이야기

지금 여기에서의 기쁨 [조이플 칼럼]

by 조이플 교회 2021. 6. 13.

 

지금 여기에서의 기쁨

이신구 목사

 

[자체 발광의 기술]이라는 책 중에 ‘지금 여기에서의 기쁨’이란 글이 있습니다. 톨게이트 브리지에서 근무하는 셉이라는 사람은 다른 직원들과는 달리 좁은 공간에서도 음악을 들으며 어깨춤과 미소로 통행하는 운전자에게 인사를 건넸습니다. 시간이 흘러 안면이 있는 사람에게는 이름을 불러주며 안부까지 물었습니다. 반면 다른 차선의 직원들은 별생각 없이 통행료만 받으며 지겨운 업무를 보낼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혼잡한 시간이 지나 통행량이 줄어들 때면 기이한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다른 차선은 텅 비어 금방 지나갈 수 있는데도 셉이 있는 차선에만 차들이 줄지어 있었던 것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들은 좀 늦게 통과해도 그의 미소를 보기 원했던 것입니다. 그에게서 행복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셉처럼 누군가 당신을 보고 싶어 하고 만나고 싶어 할 만큼 행복을 나눠주는 사람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적어도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은 하나님이 맡겨주신 삶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며 복을 전달하는 통로가 되어야 하는 사명을 가지는 것입니다. 행복은 환경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하나님께서 풍족히 주신 복을 찾아내 느끼며 만족할 때 얻어지는 것입니다. 그것은 앞의 글에서처럼 ‘지금 여기에서의 기쁨’을 누리는 것입니다. 좋아하고 만족스러운 일을 해야만 행복한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나 형편과 처지에 만족하며 감사할 때 행복할 수 있습니다.


신앙인 중에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주신 지금 여기에서의 기쁨이 아닌 세상에서 보여지는 저기에서의 기쁨에 기웃거리기 때문입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그 민족들의 가증한 행위를 본받지 말라고 단호하게 명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완전하라고 하셨습니다. 세상을 본받거나 부러워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백성답게 하나님이 요구하신 대로 완전한 자가 되는 것이 신앙생활의 모습입니다.


바울은 에베소서 2장에서 이 세상 풍속을 좇고 육체의 욕심을 따라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본질상 진노의 자녀로 허물과 죄로 죽었던 자들을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께서 큰 사랑으로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사 은혜로 구원을 얻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받은 자들은 다시 세상 풍속을 좇는 자리에 들어가서는 안 됩니다. 지금 여기에서의 기쁨은 지금 여기에서의 감사와 일치합니다. 


하나님께서 지금 우리에게 허락하신 모든 상황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하는 자가 되는 것 그것이 행복의 출발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이곳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완전한 신앙생활을 하는 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얼마나 행복하신지요?

 

감사합니다.

 

2021년 6월 13일 조이플 교회 목회칼럼

 

 

맥체인 성경읽기 (오늘 아침에 읽어야 할 성경)

신명기 18장 읽기(여기를 클릭하시면연결됩니다).

 

맥체인 성경 읽기는 하루에 네 장씩 각각 다른 4권의 성경을 읽도록 구성돼 1년에 구약은 1회, 시편과 신약은 2회 통독할 수 있을 수 있는 성경 통독 방법입니다. 맥체인 성경읽기표는 19세기에 스코틀랜드의 목회자이자 시인이었던 로버트 머리 맥체인(Robert Murray M'Cheyne) 목사님이 고안하신 것으로 조이플 교회 제9차 성경읽기의 방법으로 채택하여 2021년 동안 시행하게 됩니다.  매일 여러분이 읽으셔야 할 성경을 아침(큐티), 낮, 저녁(성경공부), 밤(가정예배)으로 나누어 성경 링크를 연결해 드릴 것입니다. 매일 규칙적으로 읽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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