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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하고픈 이야기

그리스도의 사신이 되어

by 조이플 교회 2019. 8. 25.


그리스도의 사신이 되어

이신구 목사


베드로가 사도행전 4:12에서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고 외친 말씀은 우리의 믿음의 근거를 확실하게 해주는 말씀입니다.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주어지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세상에는 결코 예수님을 대신할만한 그 어떤 다른 이름은 없습니다. 구원을 얻는 길은 오직 예수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사탄은 예수님을 대신하는 자리에 서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이런 사탄의 모습을 ‘적그리스도(Antichrist)’라고 합니다. 그리스도를 대적한다는 의미를 가진 이 단어에서 ‘Anti-’는 ‘대적한다, 반대한다’는 뜻도 있지만 ‘대신한다’는 뜻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대신하려는 모든 시도들은 결국 사탄에게서 비롯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대적하고 대신하려는 자들은 적그리스도 밖에는 없습니다.  


존 스토트 목사님이 죄에 대해서 정의하실 때, 하나님의 자리를 자신이 대신 하려고 하는 것이라는 말씀은 적그리스도의 존재를 명확히 구분하는 기준을 주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날에도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대신 하려는 적그리스도의 계략은 선악과의 유혹 만큼이나 집요하게 우리를 따라다니고 있습니다. 세상 어디에도 예수님을 대신할 다른 이름은 없습니다. 


그런데 바울이 고린도후서 5:20에서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사신이 되었다고 한 말씀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여기에서 “대신하여”는 “위하여”라는 뜻입니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대신하는 사신과 그리스도를 대적하여 대신하는 적그리스도는 완전히 다릅니다.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의 사신이 되어 하나님의 명령을 준행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세상은 육적으로는 풍요로워졌지만 영적으로는 매 마른 상태에 놓여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천국보다 살기 좋은 세상을 더 추구하려고 합니다. 모두가 적그리스도인 사탄의 속임수입니다. 이 땅은 결코 천국을 대신할 만한 것이 못됩니다. 이 땅에는 결코 그리스도를 대신할 만한 이름이 없습니다.    


죄악으로 영원한 죽음에 빠질 수밖에 없는 우리들을 대신해서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죽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우리가 그리스도를 대신해서 사신이 되어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기를 원하십니다. 모든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사신으로서의 사명을 다하지 못할 때, 사탄은 적그리스도로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미혹하여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또 다른 죄에 빠뜨리려고 합니다. 이제 일어서야 합니다. 많은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사도로서의 사명을 다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8월 25일 조이플 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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