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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하고픈 이야기

의인 한 사람이 중요합니다

by 조이플 교회 2019. 9. 1.


의인 한 사람이 중요합니다

이신구 목사


바울은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자로 우리를 대신하여 죄를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저의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고린도후서 5:21)고 했습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의 의를 베풀어 주시려고 예수님께서 죄인이 되셔서 십자가를 지신 것입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으면 의롭게 되는 길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의에 온전히 반대되는 개념이 사람의 죄나 불의가 아닙니다. 사람의 불의보다 더 하나님의 의에 반대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사람의 의’입니다. ‘사람의 의’는 어쩌면 ‘하나님의 의’를 빙자하여 자신을 나타내는 것이기에 ‘하나님의 의’를 가로막기 위한 사탄의 도구가 됩니다. 바울은 로마서 10:3에서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의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를 복종치 않았던 이스라엘의 잘못을 지적해 주었습니다. 하나님의 의와 사람의 의의 본질적인 차이를 정확하게 구별해 준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사람의 의를 세우려는 자들은 하나님의 의에 불순종할 수밖에 없는 것이 신앙의 현실입니다. 사람의 의와 하나님의 의를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길은 더더욱 없습니다. 하나님의 의를 위해서는 사람의 의를 버려야 합니다.


알아야 할 것은 사람의 의는 일생일 뿐이고 하나님의 의는 영생이라는 것입니다. 일생동안 이룬 의를 나타내려고 영생을 포기하는 안타까운 일들이 얼마든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사람의 의가 아무리 완벽해 보여도 하나님의 의에 비교될 수는 없습니다. 


구약시대에 율법은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의를 얻을 수 있는 하나님의 명령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인류는 하나님의 법까지도 자신들의 유익을 위해 사용하기를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율법을 지킴도 자신들에게 유익이 있는 것에만 형식적으로 순종하면 된다고 여겼던 것입니다. 이런 행함으로는 율법에 약속된 복을 누릴 자격이 없어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하나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습니다. 오직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을 뿐입니다(로마서 3:20).


인류에게 형식적인 순종이 통하지 않는 것은 율법의 목적이 예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구약과 신약의 모든 말씀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바로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의가 되십니다. 하나님께서 왜 세상을 심판하실 때 방주를 짓는 일을 의인인 노아에게 맡기시고,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세우실 때에도 믿음으로 의롭다고 여겨주셨는가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아브라함을 통하여 소돔성 중에서 의인 열 명을 찾으셨고, 예레미야를 통하여 예루살렘 거리에서 의인 한 사람을 찾으셨지만 찾지 못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 주님을 믿어 의롭게 되는 한 사람이 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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