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의 방황
이신구 목사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 여정은 광야에서 무려 40년 동안의 생활로 힘들고 어려운 고난의 삶이었을 것입니다. 애굽에서 부터 하나님이 인도하신 기적을 체험하고도 여호수아와 갈렙이 주장하던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함으로 애굽에서 나온 자들 중 20세 이상의 사람들은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40년이나 광야에서 보내야 했기에 그들의 삶이 주는 고독함은 굉장했을 것입니다. “애굽에서 나온 자들의 이십세 이상으로는 한 사람도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한 땅을 정녕히 보지 못하리니 이는 그들이 나를 온전히 순종치 아니하였음이니라 다만 그나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볼 것은 여호와를 온전히 순종하였음이니라 하시고”(민수기 32:11-12)
애굽에서 나온 자들 중
20세 이상의 사람들은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40년이나 광야에서 보내야 했기에
광야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에 대한 믿음을 테스트하신 장소였습니다. 그들은 광야에서 자신들의 믿음을 지켜내야 했습니다. 어떠한 두려움과 어려움이 있었을지라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불평 없이 믿음을 지켜가는 것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이었습니다.
신명기 8장 2절에서도 하나님께서 사십년 동안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이유를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아니 지키는지 알려 하심이라”고 했습니다. 애초부터 여호수아와 갈렙이 주장하던 대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였다면 고생하지 않았어도 됐을 광야 40년은 불순종으로 얻은 시험이었습니다. 그들의 불순종 때문에 여호수아와 갈렙 까지도 40년을 돌아가야 하는 대상이 되었던 것입니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아니 지키는지
알려 하심이라
우리도 영적인 가나안을 향해 이 땅을 살아가는 인생입니다. 광야와 같은 인생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오직 소망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순종하여 견디고 이겨내는 것입니다. 광야만큼 인생도 불편하면서도 기적이 요구됩니다. 그처럼 열악한 광야 같은 곳이지만 불평 없이 누구도 원망하지 않고 믿음으로 순종하며 살아간다면 하나님이 베풀어 주시는 기적을 체험하며 살아갈 수 있는 곳이 세상입니다.
그 날 가데스 바네아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10명의 정탐꾼이 아닌 2명의 믿음의 말을 따랐었다면, 40년을 돌아오는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3-4일이면 갈 수 있는 거리를 40년이 걸린 것입니다. 모세는 이 사건을 회고하면서 “내가 너희를 알던 날부터 오므로 너희가 항상 여호와를 거역하였느니라”(신명기 9:24)고 했습니다.
3-4일이면
갈 수 있는 거리를
40년이 걸린 것입니다.
아직도 인류는 하나님을 거역하므로 인생을 허비하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이스라엘이 믿음으로 순종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다면 40년을 돌아 광야에서 방랑생활을 하지 않아도 됐던 것처럼, 우리의 인생도 순탄히 가나안을 향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1월 20일 목회칼럼)
'칼럼, 하고픈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활절을 잘 지키고 있습니까? (0) | 2019.01.29 |
---|---|
하나님의 연단에는 허비가 없습니다 (0) | 2019.01.27 |
세상은 변하고 있습니다 (0) | 2019.01.13 |
새 날을 위한 기회 (0) | 2019.01.06 |
송구영신(送舊迎新) (0) | 2018.12.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