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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하고픈 이야기

반복되어지는 행복의 패턴

by 조이플 교회 2019. 2. 10.


반복되어지는 행복의 패턴


이신구 목사


인생은 더 나은 삶을 위해 현실의 반복을 훈련합니다. 일상생활이 무료하다고 느끼는 것은 이런 반복되어지는 삶 속에 주시는 하나님의 훈련 방식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더 나은 삶이란 어쩌면 더 익숙해진 삶의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 것도 이룬 것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반복되는 일상생활 속에서 하나님이 맡겨 주신 사명들을 깨달아 감사의 마음으로 임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감사의 눈으로 볼 때, 인생은 고단한 삶이 아니라 아름다운 것이라는 사실을 꿰뚫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매일 말씀과 기도로 시작하고 하루의 일상이 어제와 동일하게 펼쳐질 때 하나님이 주시는 복도 동일하게 반복되어짐을 알게 될 것입니다. 

아무 것도 이룬 것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반복되는 일상생활 속에서 

하나님이 맡겨 주신 사명들을 깨달아 

감사의 마음으로 임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내가 중심이 되는 삶은 반복되는 것만으로도 지겹고 무료해지지만, 내가 아닌 하나님이 중심이 되는 삶을 사는 이에게 반복은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것이 행복의 패턴이기 때문입니다. 내 생각대로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는 이 패턴을 이해할 수 없어 불평하고 원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 뜻대로 되기를 바랄 때 허무가 사라지고 무료함이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반복되어지는 일상생활 속에서 나를 이겨내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모든 삶의 주인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인식하며 살아야 합니다. 


어제와 똑같이 오늘도 역시 내가 원하는 대로의 삶이 이어지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것은 출애굽의 역사가 하나님이 아닌 자신들이 이루었다고 착각하는 무리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광야 생활을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밤에 이슬과 함께 만나를 같이 내려 주시면 다음날 아침에 그것을 거두어 매일 일용할 양식을 먹는 것이야말로 그들에게는 40년 동안 받은 하나님의 복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들에게 만나 외에는 보이는 것이 아무 것도 없게 하셨습니다(민수기 11:6). 그들에게는 하나님만 바라볼 수 있는 기회였던 것입니다. 


광야 생활의 주인이 하나님이어야 했듯이 우리들의 신앙생활의 주인도 하나님이어야 합니다. 신앙생활의 주인이 하나님이어야 한다는 것은 내 감정과 형편에 따라 바뀌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혹은 다람쥐 쳇바퀴와 같은 삶이라고 스스로에게 상처받고 회의를 느끼면서 불평하는 것은 하나님이 중심인 삶을 사는 이에게 나타나는 특징이 아닙니다. 

광야 생활의 주인이 하나님이어야 했듯이

우리들의 신앙생활의 주인도 

하나님이어야 합니다.

반복되어지는 행복의 패턴은 오직 하나님만이 주시는 복에 근거합니다. ‘내 생각에는’에 사로잡힌 나아만과 같은 ‘만들어진 나’로서의 고집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삶의 패턴에 감사함으로 살아갈 때, ‘만들어 가실 나’로 진정한 행복자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2019년 2월 10일 목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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