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내편이십니다
이신구 목사
어떤 분이 핸드폰에 신랑의 전화번호를 ‘내남편’이라고 저장하려다가 실수로 ‘남’자를 빼먹고 ‘내편’이라고 저장하고 나서는 큰 위로를 받았다고 합니다. 부부싸움을 할 때는 ‘남편’이 ‘남의편’만 드는 웬수 같았는데 생각해 보니 남편은 ‘내편’이었던 것입니다.
세상에서 남편이 내편인 것만 인식해도 이처럼 큰위로가 되는데, 하나님이 내편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더 큰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내편이십니다. 다윗은 시편 124편에서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시지 아니하셨더면”이라는 가정을 하다가 결국엔 “우리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의 이름에 있도다”라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편에 계신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출애굽기 23:22에서도 “네가 그 목소리를 잘 청종하고 나의 모든 말대로 행하면 내가 네 원수에게 원수가 되고 네 대적에게 대적이 될찌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만 살면 원수 앞에서 내 편이 되시겠다고 하신 하나님으로 인해 오늘도 힘이 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약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약하지만 하나님은 약한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일을 하십니다.
하나님이 내편이시면 내 자신이 무능하고 약해도 걱정없습니다. 성경의 많은 위인들이 그랬습니다. 애굽의 총리가 되었던 요셉도 노예로 팔려 감옥에 갇힌 죄수였습니다. 골리앗을 물리쳤던 다윗도 어린 소년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복음을 전했던 바울도 자신을 죄인중의 괴수라고 하며 맨 나중에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 같다고 했습니다. 이들 모두가 약한 자들이었지만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 “내편”이셨기에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놀라운 일들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약할 그 때에 곧 강할 수 있는 것도 하나님이 “내편”이시기 때문입니다. 내편이신 하나님은 우리의 작은 기도에도 응답하시며 큰 기적을 이루어 주십니다. 지금은 코로나로 인하여 전 세계가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속에서도 하나님은 내편되심을 믿습니다. 내편이신 하나님께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일은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는 것입니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 그리하면 여호와가 너희의 양식과 물에 복을 내리고 너희 중에 병을 제하리니”(출애굽기 23:25)라는 약속을 믿습니다.
남편이 내편이라는 사실만으로도 큰 힘을 얻었던 여인같이, 오늘도 하나님이 내편이시라는 사실을 믿으며 우리도 하나님편에 서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전념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코로나도 곧 종식될 것이며, 우리가 겪는 모든 어려움도 곧 물러갈 것입니다. 하나님이 내편이시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3월 14일 조이플 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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