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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하고픈 이야기

기도하는 백발의 다니엘처럼

by 조이플 교회 2021. 10. 24.

 

기도하는 백발의 다니엘처럼

이신구 목사

 

다니엘은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에게 기도하는 본을 보여준 훌륭한 하나님의 종입니다. 어린 나이에 포로로 끌려갔을 때에도 “뜻을 정하여” 왕의 명령에 따른 진미와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않으려 노력했고, 왕의 조서에 어인이 찍힌 것임을 알면서도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중단하지 않아 사자굴에 던져졌다가 하나님의 도움으로 구원받기도 했습니다. 


다니엘의 기도하는 본은 예레미야서를 통해 70년의 포로생활이 곧 끝나게 될 것을 깨달아 안 후에 더욱 간절히 나타나게 됩니다. 그는 금식하며 베옷을 입고 재를 무릅쓰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간구하기를 결심하고 자복하며 회개합니다. 더욱 인상적인 것은 이스라엘 민족의 죄를 회개할 때, 그의 기도문 전체에서 ‘그들의 죄’라고 하지 않고 “우리”라는 표현을 쓰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범죄하여 패역하며 행악하며 반역하여 주의 법도와 규례를 떠났사오며 우리가 또 주의 종 선지자들이 주의 이름으로 우리의 열왕과 우리의 방백과 열조와 온 국민에게 말씀한 것을 듣지 아니하였나이다”(다니엘 9:5-6)


다니엘이 예레미야의 예언을 깨달은 때는 대략 BC 538년경으로 여겨집니다.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에게 유다 백성이 포로로 잡혀 간 때가 BC 605년이므로 포로생활을 한지 67년째 되는 해라고 보면 다니엘의 나이가 대략 80대 중반의 백발이었으리라고 짐작됩니다. 백발의 노인이 그것도 여러 왕에게 인정받은 총리인 그가 금식하며 베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우리”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는 모습은 모든 이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을 것입니다.


기도하는 백발의 다니엘을 통하여 우리는 우리의 기도하지 않는 어리석은 모습을 깨달아야 합니다.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그만큼 손해를 보는 것입니다. 오늘날 현대인들이 갖고 있는 비극이 바로 하나님 앞에 기도하지 않는 것입니다. 기도해야 할 사람이 기도하지 않는 것만큼 불행한 일은 없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는 다니엘에게 주신 하나님의 응답은 그야말로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다니엘 10:12에 보면 “다니엘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깨달으려 하여 네 하나님 앞에 스스로 겸비케 하기로 결심하던 첫날부터 네 말이 들으신 바 되었으므로 내가 네 말로 인하여 왔느니라”고 하셨습니다. 기도하기로 결심한 첫날부터 하나님은 다니엘의 기도를 들으셨다고 하셨습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한순간도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외면하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더욱 기도하고 쉬지 말고 또 기도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다니엘처럼 오늘 우리도 기도하기 위한 거룩한 결심을 갖기 원합니다. 기도하기를 결심하고 실천하는 순간부터 하나님은 들으시고 일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하지 않고 무언가 하려고 설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뒷짐을 지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일하시면 그 결과는 기적입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0월 24일 조이플 교회 목회칼럼

 

 

맥체인 성경읽기 (오늘 아침에 읽어야 할 성경)

다니엘 9장 읽기(여기를 클릭하시면 연결됩니다).

 

 

맥체인 성경 읽기는 하루에 네 장씩 각각 다른 4권의 성경을 읽도록 구성돼 1년에 구약은 1회, 시편과 신약은 2회 통독할 수 있을 수 있는 성경 통독 방법입니다. 맥체인 성경읽기표는 19세기에 스코틀랜드의 목회자이자 시인이었던 로버트 머리 맥체인(Robert Murray M'Cheyne) 목사님이 고안하신 것으로 조이플 교회 제9차 성경읽기의 방법으로 채택하여 2021년 동안 시행하게 됩니다.  매일 여러분이 읽으셔야 할 성경을 아침(큐티), 낮, 저녁(성경공부), 밤(가정예배)으로 나누어 성경 링크를 연결해 드릴 것입니다. 매일 규칙적으로 읽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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