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의 전략에 말려들고 있습니다
이신구 목사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는 말은 동서고금의 명언입니다. 동양에서는 ‘금일사금일필’(今日事今日畢) 즉 ‘오늘 일은 오늘 끝내라’는 말로도 많이 쓰였습니다. 그런데 요즘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가 늘면서 다시 이 명언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어차피 내가 해야 할 일이기에 오늘 하지 않으면 내일의 숙제로 주어짐을 깨달은 결과일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삶의 시간이 있습니다. 살아왔던 어제가 있고, 살고 있는 오늘이 있으며, 살아갈 내일이 있습니다. 그러나 누구도 이 땅에서의 내일을 확신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오늘이 어제로 흘러가는 반복을 경험하면서 내일의 시간이 오늘로 다가오는 것이 당연한 듯 아침을 맞이하지만, 사실 오늘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살아갈 날을 주셨기에 누리는 선물이기도 합니다. 잠언 27:1에서도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고 했습니다. 우리에게는 오늘 꼭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누가복음 13:33에서 “오늘과 내일과 모레는 내가 갈 길을 가야 하리니”라고 말씀하시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시기 위해 십자가를 향해 나가셨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는 얼마나 열심히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가고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어쩌면 지금 너무 바빠서 그 일을 계속 미루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또한 지금 해야만 할 일이 많아서 도저히 할 수가 없다고 하소연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미 머릿속에서는 다음에 혹은 바쁜 일이 마쳐지면 하겠다고 선포했을지도 모릅니다.
바쁜 일을 마치고 혹은 꼭 해야 할 중요한 일을 끝내고 나서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를 해도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때 가서 더 바빠지고 더 중요한 일이 생기면 무엇으로 인생의 결단을 수정할지가 걱정입니다. 그래도 그나마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른 것보다는 나을 것이니 다행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이미 이런 생각 자체가 사탄의 전략에 말려드는 삶을 살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사탄은 절대로 우리에게 말씀을 읽지 말라거나 기도하지 말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속삭이면 단번에 사탄의 유혹이라고 알아차릴 것을 사탄도 알고 있습니다. 대신에 사탄은 바쁜 일 마치고 말씀과 기도의 삶을 살라고 유혹합니다. 그래도 늦지 않다고 속삭이거나 그래야 더 잘 할 수 있다고 꼬시는 것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사탄의 전략에 말려들고 있습니다.
속상한 말이지만 인생을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바쁜 일과 중요한 일은 절대로 죽을 때까지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 말은 바쁘고 중요한 일만 앞세우다가는 평생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사탄이 펼쳐놓은 전략에서 헤매지 말고 말씀과 기도를 삶의 우선순위에 둘 때, 우리는 더 여유롭고 더 특별하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오늘과 내일과 모레에 사명으로 주신 우리의 갈 길을 은혜롭게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1월 23일 조이플 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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