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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하고픈 이야기

메타버스에 탈 것인가 구경할 것인가?

by 조이플 교회 2022. 7. 24.

메타버스에 탈 것인가 구경할 것인가?

이신구 목사

 

코로나 이후 세계는 가상세계인 메타버스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말이 가상세계이지 현실 세계와 똑같이 사회, 경제, 문화 등과 같은 거의 모든 활동이 메타버스에서는 이루어집니다. 그 세계에서도 건물과 같은 자산이 있고 그에 따른 소유권이나 화폐가 존재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메타버스는 더 이상 공상과학 소설(SF)이 아닌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온 현실의 거울과 같은 세계인 것입니다. 


메타버스는 아직 구체적으로 실현되지는 않았지만 그것이 가지고 있는 무한 가능성에 대한 기대로 호기심과 더불어 붐이 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새로운 문명이 시작될 때마다 먼저 선점할수록 유리했던 것을 경험한 사람들이 메타버스에도 먼저 올라타려는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이 회사의 이름을 ‘메타’로 바꾼 것도 이런 노력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사실은 그 세계에서의 주인공이 나 자신이지만 자신을 가상으로 대신하는 아바타가 현실 세계의 나를 대신해서 활동하도록 조종하는 또 다른 세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메타버스가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실제로 만들어 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대로 가면 현실 세계보다 더 진짜 같은 가상세계가 만들어질지도 모릅니다. 비록 지금은 메타버스가 초기 단계이지만 디지털 세상에서의 발전속도는 현실에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속도로 변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메타버스가 가상이지만 세계라는 용어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교회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메타버스는 비신자들에게만 열려있는 세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성도들도 메타버스에 올라탈 수밖에 없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다방면의 가상세계 안에 있는 비즈니스와 현실의 비즈니스가 구분되지 않는 사업을 펼쳐야 할 것입니다. 교회도 더 이상 2차원적인 온라인 예배가 아닌 메타버스 예배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메타버스를 Z세대가 감당해야 할 것이라 하여 그들에게만 맡긴다면, 출애굽 세대가 죽고 난 뒤 그들을 알지 못하던 후손들이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살아가는 사사 시대와 같은 일들이 벌어질 것입니다. 진정 하나님을 섬기는 믿음의 가문을 일으켜 신앙의 유산을 대대로 전하기 원한다면, 메타버스라는 큰 강도 홍해처럼 요단강처럼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사히 건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시작부터 메타버스는 성범죄나 폭력과 같은 죄악에 걱정스런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메타버스는 이제 곧 달려가려고 시동을 걸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메타버스에 올라타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를 타고 갈 것인가 구경할 것인가의 선택지가 우리 앞에 있습니다. 메타버스가 떠난 뒤 손을 흔들며 뒤따르다 남겨진 공해를 처리하느라 지치는 교회가 되기보다는 메타버스를 운전하여 바르게 신앙으로 이끄는 것이 더 성경적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7월 24일 조이플 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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