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도 ‘포모’가 있는가?
이신구 목사
우리는 모두 ‘포모’(FOMO)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FOMO란 ‘Fear of missing out’의 준말로 나만 놓치거나 제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혹은 막연한 불안감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고립공포감’으로 알려진 ‘포모’는 요즈음과 같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대를 사는 이들이 겪는 사회적 불안 현상입니다. 과거에는 무시됐던 일들이 지금은 반드시 알아야 할 궁금증을 유발하는 요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하는지 알고 싶어 하고 그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고 무슨 이야기들이 오고 가는 지를 알고 싶어 하는 욕구들이 충족되지 못할 때, ‘포모 증후군’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문명의 발달은 우리에게 주머니 속에 카메라와 앨범을 지니고 다닐 수 있도록 했지만, 사실은 모두가 자신의 삶을 2차원의 기억으로 축소시켰을 뿐입니다. 단지 많은 양을 사진과 영상으로 보관했다고 그것이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행복한 추억은 우리의 마음 속에 기억된 순간순간의 장면이 떠오를 때 극에 달하게 됩니다.
FOMO는 마치 구석구석 땅 위를 걷는 소소한 여행보다는 더 빠르고 더 넓은 지역을 대충 훑어보는 여행을 기획하는 여행사와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인터넷에 접속된 자신의 디지털 화면을 통해 감성보다는 정보만 대충 훑어보기를 좋아합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정보가 쏟아져 나오는 스마트폰을 대하면서 우리는 그렇게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으려는 ‘포모’인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입니다.
문제는 사탄입니다. 온라인에는 너무도 많은 FOMO를 자극하는 미끼들이 난무합니다. 하와에게 접근한 뱀처럼 선악과를 따먹지 않으면 안 될 것처럼 유혹하는 정보들에 휘말려서는 안 됩니다. FOMO의 끝은 하나님이 금하신 선악과를 따먹게 할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것을 다 알고 모든 것을 관여하고 소유해야 할 존재들이 아닙니다. 누구도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하고 싶은 일이 많아도 그것을 다 하려는 욕망이 결국 죄의 구덩이에 빠지게 하는 것입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페이스북은 페이크 같고, 트위터는 뭔지 꼬여있는 트위스터 같고, 인스타그램은 인스턴트 식품처럼 가공되거나 변질되거나 왜곡되고 있습니다. 그렇게라도 해야 고립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지배적입니다. 보여지는 세계를 꾸미려다 어느덧 자아정체성은 무너지고 멘탈은 약해져가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이 놓치고 있는 FOMO가 있습니다. 바로 영혼의 FOMO입니다. SNS에서 유명한 빵집에 몇 시간씩 줄을 서서 빵을 샀다는 인증샷을 올려야 소외되지 않는 생각을 가지면서 자신의 영혼을 위한 시간들은 아까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육적인 FOMO보다 영적인 FOMO를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합니다. 세상에서의 소외를 두려워하다 보면 정말로 소중한 예수님을 놓쳐 천국으로부터 소외될 것입니다. 인간을 하나님으로부터 소외시키려는 사탄의 끈질긴 노력은 태초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천국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FOMO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입니다. 인간을 지배하려는 사탄의 FOMO를 이겨내고 우리와 함께 하시는 예수님을 믿는 FAITH를 가져야 합니다. 오직 믿음 외에는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주 예수를 믿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음이 가장 큰 FOMO입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7월 31일 조이플 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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