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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하고픈 이야기

작은 베냐민을 사용하시는 하나님

by 조이플 교회 2022. 8. 21.

작은 베냐민을 사용하시는 하나님

이신구 목사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가나안을 정복한 뒤 땅을 분배하는 방법은 제비뽑기였습니다. 여호수아 18:10을 보면 “여호수아가 그들을 위하여 실로 여호와 앞에서 제비 뽑고 그가 거기서 이스라엘 자손의 분파대로 땅을 분배하였더라”고 했습니다.  성경에는 제비뽑기가 하나님의 선택방법으로 자주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이 제비는 뽑으나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잠언 16:33)고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님은 이미 결과를 작정하시고 인간으로 하여금 제비를 뽑아 하나님의 뜻을 따르게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여호수아 18:11에서 “베냐민 자손 지파를 위하여 그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으니 그 제비 뽑은 땅의 경계는 유다 자손과 요셉 자손의 중간이라”는 말씀처럼 유다 지파와 요셉 지파의 중간에 베냐민 지파를 두시기로 작정하신 하나님의 뜻이 분명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역대상 5:1-2을 보면, “르우벤은 장자라도 그 아비의 침상을 더럽게 하였으므로 장자의 명분이 이스라엘의 아들 요셉의 자손에게로 돌아갔으나 족보에는 장자의 명분대로 기록할 것이 아니니라 유다는 형제보다 뛰어나고 주권자가 유다로 말미암아 났을찌라도 장자의 명분은 요셉에게 있으니라”고 했습니다.


즉 하나님은 요셉을 육신적인 장자로, 유다를 영적인 장자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하셨습니다. 그 이유에서인지 역사적으로 보면 요셉 자손과 유다 자손 사이에는 언제나  긴장이 맴돌았는데, 하나님이 작정하셔서 그 중간에 베냐민 자손을 두신 이유가 분명 있었던 것입니다. 베냐민 자손은 출애굽 한 후에도 수적으로 매우 적은 지파였습니다. 게다가 사사시대에는 레위인의 첩 사건을 일으킨 기브아 불량배들로 인한 전쟁에서 베냐민은 육백 명만 남게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베냐민 자손은 요셉 자손과 유다 자손의 중재자 역할을 감당해냈던 것입니다.  


베냐민 지파가 얼마나 작은 지파였는가는 사울이 이스라엘의 초대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을 때 그가 고백한 말에서 알 수 있습니다. 사무엘에게 사울은 “나는 이스라엘 지파의 가장 작은 지파 베냐민 사람이 아니오며 나의 가족은 베냐민 지파 모든 가족 중에 가장 미약하지 아니하니이까”(사무엘상 9:21)라고 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처럼 작은 지파를 하나님이 사용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초대 왕을 세우실 때, 육신적인 장자 요셉 지파에서 뽑지 않으셨습니다. 또한 영적인 장자 유다 지파에서도 뽑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 두 지파의 중재자 역할을 하고 있는 베냐민 지파 중에서 사울을 선택하셔서 왕으로 세우셨습니다. 


베냐민 지파에서 발견되는 한 가지 더 놀라운 사실이 있습니다. 다윗이 사울 왕을 피해 도피할 때, 사울이 속한 베냐민 지파 중에서 잘못된 길을 가는 사울이 아닌 하나님의 사람 다윗을 도왔던 자들이 있었습니다. 또한 솔로몬이 죽은 후 이스라엘이 남과 북으로 나누어질 때, 베냐민 자손들은 육신의 형인 요셉 지파가 있는 북왕국 이스라엘이 아닌 영적인 남 왕국 유다를 선택했던 것입니다. 이는 매우 놀라운 일입니다. 베냐민 지파의 선택은 우리가 본받아야 할 귀한 믿음의 선택입니다. 오늘 우리도 세상이 아닌 하나님 편에 서서 하나님께 쓰임 받는 자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8월 21일 조이플 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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