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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하고픈 이야기

나의 신앙의 현주소는 어디인가?

by 조이플 교회 2022. 9. 25.

나의 신앙의 현주소는 어디인가?

이신구 목사

 

현주소(現住所)라는 말은 자주 사용됩니다. 글자대로라면 현재의 주소라는 뜻이지만, 현재의 상태나 모습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기도 합니다. 현주소라는 말은 말 그대로 과거나 미래의 주소와는 구별되는 바로 지금의 주소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나의 신앙의 현주소는 어디인가?’라는 물음도 지금 나의 신앙이 어떠한가를 점검하는 계기가 되는 것입니다. 


바울도 빌립보서 3:13-14에서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고 그의 신앙의 현주소를 고백했습니다. 그가 자신이 잡은 줄로 여기지 않고 뒤에 있는 것을 잊어버린다고 한 것처럼 과거의 모습은 우리들 신앙의 현주소가 아닙니다. 또한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나아가는 소망도 역시 현주소는 아닙니다. 미래에 받을 상일 뿐입니다. 바울이 고백한 신앙의 현주소는 “좇아가노라”는 열정에서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신앙의 현주소를 바르게 깨닫지 못하면, 과거의 업적에 젖어 현실을 망각하고 미래의 기대에 부풀어 현실을 착각하게 됩니다. ‘나 때는 말이야’라면서 현실을 변명해서도 ‘앞으로 잘 될거야’라는 생각만으로 현실을 부정해서도 안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세울 만한 과거의 업적이 없고 미래의 모습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불안하고 절망적인 현실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자신의 신앙의 현주소가 어디에 있는가를 파악하며 사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과거 업적이나 희망 사항을 현실과 착각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내 신앙의 현주소는 결정적인 일을 만났을 때 나타납니다. 환난과 고난을 당할 때, 과거의 경험과 신앙으로 극복했던 일을 토대로 하나님께서 이기게 하실 미래의 형통함을 믿고 지금의 현실을 견디며 믿음으로 이겨내는 내 신앙의 현주소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능력이나 경력이 아닌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만 가능합니다. 자신을 의지하는 것은 신앙의 현주소를 과거나 미래로 이탈시키는 어리석음일 뿐입니다. 바로 지금 우리의 삶속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따라 우리 신앙의 현주소를 써 내려가야 합니다.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해오면서 나 정도면 말씀도 기도도 열심히 하는 의로운 자일 거라는 생각으로 우리의 신앙의 현주소를 착각으로 채웠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의 생각과 달리 성경은 “기록한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로마서 3:10)라고 말씀합니다. 어쩌면 지금의 신앙의 현주소로는 주님 앞에 설 수도 인정받을 수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의 최종 목적지가 천국으로 찍혀있는 영적인 네비게이션에 믿음으로 달려가는 현주소가 주께서 정해주신 말씀대로 길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르게 따라가는 바로 그 길이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9월 25일 조이플 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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