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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하고픈 이야기

재물, 그것이 뭔지 눈치챘습니까?

by 조이플 교회 2022. 10. 30.

재물, 그것이 뭔지 눈치챘습니까?

이신구 목사

 

사람들이 돈을 좋아하는 이유는 돈을 가지고 있으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돈의 힘은 사람들을 움직이게 합니다. 돈만 주어지면 힘든 일이든 심지어 하기 싫어하는 일까지도 망설임 없이 사람들을 동원시킬 수 있습니다. 이미 사람들은 돈을 신격화하여 ‘재물의 신’으로 추앙하기도 합니다. 성공을 원하고 행복을 원하는 이들이 하나님 앞에 간구하여 복을 받으려는 열정은 사라지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많이 벌면 된다는 생각이 모든 이들의 마음에 가득한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돈 때문에 세상은 시끄럽고 사람들은 악해져만 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가난해야 인간답게 살고 부자가 누릴 수 없는 행복자가 될 수 있다는 말이 아닙니다. 태초부터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것은 복이었습니다. 인생에게 복을 주시는 하나님은 믿음이 있는 아브라함을 거부가 되게 하셨고, 솔로몬에게 지혜와 더불어 스바 여왕도 부러워할 만한 부와 영광을 주셨습니다. 한나가 사무엘상 2:7에서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라고 기도한 것처럼, 가난한 것도 부한 것도 모두 하나님의 뜻인 것입니다.


우리나라 조선 시대에는 ‘가난한 선비’가 되는 것을 안빈낙도(安貧樂道)라고 하여 가난을 미덕으로 여기기도 했습니다. 그 시대에는 부자는 나쁘고 가난한 자는 착하다고 하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가난하면서 학식 있는 선비를 최고로 여겼던 것입니다. 그러나 내면적으로는 가난하기에 악이 발생했고 악덕 관리들의 횡포에 신음하는 게으른 모습이었던 것입니다. 과연 집안이야 어떻게 되든 살피지 않고 생업에 힘쓰지 않고 책만 읽으며 학식이 높아지는 것이 행복일까요?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6:24에서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며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며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고 하신 말씀이 재물을 무시한 안빈낙도의 삶을 살라는 것은 아닙니다. 바울의 권면대로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는 것이지 하나님이 주시는 재물이 악의 근원은 아닙니다.


성도는 그리스도인이면서 동시에 세상 속에 살고 있는 사람이기에 하나님과 세상의 경계에 서 있는 자입니다. 예수님도 말씀하셨듯이 재물은 결코 우리 인생의 주인이 될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가 섬겨야 할 분이십니다. 이런 원리를 파괴하려는 마귀가 언제나 우리를 재물로 유혹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마귀는 우리에게 하나님을 버리고 재물을 섬기라고 유혹하지 않습니다. 그럴 경우 성도들이 눈치채고 단호히 거부할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마귀의 술책은 하나님과 재물 두 가지를 섬기게 하는 교묘함에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사람으로 부하게 하시고 근심을 겸하여 주지 아니하시느니라”(잠언 10:22)는 말씀대로 재물은 하나님이 주시는 복일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10월 30일 조이플 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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