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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하고픈 이야기

선한 목자 되시러 이 땅에 오신 분

by 조이플 교회 2022. 12. 18.

선한 목자 되시러 이 땅에 오신 분

이신구 목사

 

푸른초장에 하얀 털을 가진 양들을 인도하며 지팡이를 짚고 앞서기도 하고 뒤에서 몰고 가기도 하는 목자의 그림을 많이 보았던 터라 들에서 양을 치는 목자에 대한 상상은 매우 평화롭고 아름답게만 여겨집니다. 그러나 실제로 이스라엘에서의 목자는 매우 힘든 직업이라 기피하는 천한 직업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들에서의 양들은 더럽고 냄새나며 까다로워 다루기도 힘들다고 합니다. 게다가 이스라엘의 들판에는 푸른초장도 별로 없고 목자들은 들에서 잠을 자며 힘든 시간들을 보내야 합니다. 


그래서 양을 소유한 목장의 주인들은 삯을 주고 목자를 고용하여 대신 양을 치도록 맡기는 경우가 많아서 양들은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때가 많은 것입니다. 삯군 목자들은 돈만 받으면 그만인 상황인데다 양도 자신들의 양이 아니라 이리가 오면 양을 버리고 달아나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양을 이리가 헤쳐도 보호해 줄 목자가 없게 됩니다. 


이와 같은 양과 삯군의 관계를 잘 아시는 예수님께서 친히 “나는 선한 목자라”고 말씀하시며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린다고 하셨습니다. 선한 목자가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릴 각오로 양들을 지키는 이유는 그 양들이 목자의 양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은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기진한 우리들을 악의 무리들로 부터 지켜 주시기 위하여 선한 목자로 오신 것입니다.


성탄절은 우리의 선한 목자가 되시러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감사하게도 예수님은 우리의 선한 목자이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분의 양들입니다. 여기에서 예수님을 선하시다고 하는 것은 세상에서 평가하는 선함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세상에서의 선하다고 하는 것은 모두가 1인칭이 기준이 되어 자신에게 이익이 되거나 잘해주는 경우에만 선하다고 하거나 착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기준대로라면 다른 사람에게는 선해도 나에게는 선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예수님이 “나는 선한 목자라”고 하신 것은 예수님에게 이익이 되거나 잘해주는 자에게만 선한 목자가 되신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래서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사야 53:6에서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양들의 구원을 위해 친히 죄를 짊어지신 선한 목자가 되셨습니다. 우리들이 때로는 선한 목자가 되신 주님을 온전히 따르지 못하지만 주님은 여전히 우리를 돌보십니다. 삯군이었다면 벌써 버렸을 테지만 선한 목자되신 우리 주님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선한 목자되신 주께서 승천하시기 전 베드로에게 세 번씩이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물으시면서 “내 양을 먹이라” “내 양을 치라”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이는 베드로에게만 국한된 명령이 아닐 것입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우리 모두에게도 선한 목자되신 주님의 뜻을 따라 선한 목동처럼 감당해 내야 할 사명입니다. 바울도 고린도전서 10:24에서 “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치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고 했습니다. 선한 목자를 따르는 우리가 해야 할 선한 사명입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12월 18일 조이플 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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