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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하고픈 이야기

함께 모여 빛을 발하는 곳, 교회

by 조이플 교회 2023. 1. 22.

함께 모여 빛을 발하는 곳, 교회

이신구 목사

 

빛에는 아주 특이한 성질이 있습니다. 빛이 분리될 때는 무지개 색으로 나뉘어도 다시 여러 색의 빛을 합할 때는 원래의 백색의 빛으로 되돌아갑니다. 그래서 빛은 합할수록 더욱 밝아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물감은 다릅니다. 물감의 색은 섞이면 섞일수록 점점 어두워져 검정에 가까워집니다. 왜 그럴까요? 빛이 합해지는 것은 협력하는 연합이지만, 물감이 합해지는 것은 뒤섞이는 혼합이기 때문입니다.


방안에 들어오는 한줄기의 햇빛을 더욱 밝게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방안에 비취는 햇빛을 거울로 반사하여 방의 다른 구석을 비취고 또 그 구석에 다른 거울을 두어 다른 음지쪽을 비취게 하기를 반복하면 됩니다. 방안의 거울들이 모두 자신에게 들어오는 빛을 반사하여 다른 거울에 비춰지는 것 그것이 바로 연합입니다. 그러나 똑같은 개수의 거울이 있어도 이리저리 뒤섞여 빛을 반사하지 못한다면 거울이 연합된 방보다는 밝지 못합니다. 이것이 바로 혼합의 모습입니다.


교회는 서로 다른 성도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여 연합함으로 함께 모여 더욱 빛을 발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합은 함께 모인 목적을 이루는 것이기에 그 방향성이 분명합니다.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그를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인 만큼 성도가 서로 모여 연합하는 것도 역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을 은혜롭게 더 잘 이루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나 혼합은 다릅니다. 두 사람 이상이 모여 자신의 색깔을 포기하지 않고 뒤섞이다보면 함께하면 할수록 암울한 방향으로 흐르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함께 모여 교회를 이루는 것은 주님의 빛으로 무장하여 그 빛을 반사하는 사람들과 함께 빛나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들 중에 누구도 스스로 빛을 발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주님의 빛을 반사할 뿐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렇게나 살아서도 안 됩니다. 구두를 잘 닦으면 구두 자체에서는 빛이 나지 않아도 반짝반짝 빛을 반사하듯이 우리의 삶은 세상의 빛으로서의 사명을 다하는 반짝임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요한일서 1:3에서 “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도 전함은 너희로 우리와 사귐이 있게 하려 함이니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함이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연합은 성도가 곧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사귐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가 중심이 되는 연합이어야 합니다. 성도들 간의 친목이나 교제도 중요하지만 그리스도가 그 중심에 없으면 연합보다는 혼합으로 뒤섞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우리는 일어나 빛을 발하는 삶을 사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이제 이 말씀은 일어나 함께 연합하는 빛된 삶을 살라는 말씀으로 다가옵니다. 내 빛이 아닌 그리스도의 빛을 발하기 위해 내 것을 내려놓고 각자가 가지고 있는 빨간색의 달란트나 노란색의 달란트 등등이 모여 하나님이 비춰주신 세상의 빛으로서의 연합으로 더욱 밝게 빛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올해 일어나 빛을 발하는 성도가 되기를 원합니다. 더 나아가 일어나 빛을 발하는 성도들이 함께 연합하여 더 밝은 빛을 발하는 은혜로운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월 22일 조이플 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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