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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하고픈 이야기

행운이 행복을 내 쫓습니다

by 조이플 교회 2023. 2. 19.

행운이 행복을 내 쫓습니다

이신구 목사

 

행운을 추구하는 사람은 결과적으로 자신에게 다가올 행복을 밀어내는 것입니다. 행운과 행복은 같은 듯 다릅니다. 행운은 행복처럼 보이지만 행복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행운을 잡으려다 행복을 짓밟는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토끼가 잘 뜯어 먹는 풀이라 토끼풀로 알려진 클로버는 보통 세잎 클로버가 흔한데, 아주 드물게 네잎 클로버가 있습니다. 실은 네잎 클로버는 변이로 생긴 것입니다. 나폴레옹이 전투 중에 우연히 풀밭에서 네잎 클로버를 발견하고 신기한 마음으로 그것을 따려고 허리를 굽히는 순간 적의 총알이 비켜가 위기를 면했다 하여 행운의 상징이 되었다고 합니다. 흔하여 언제나 풀밭에 가득한 세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복이지만 찾기 힘든 네잎 클로버는 행운의 상징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네잎 클로버를 찾느라 세잎 클로버를 짓밟고 가는 모양은 행운을 잡으려고 행복 위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하지 못하고 무시하고 밟아버리는 것과 같아 보입니다. 항상 널려 있는 세잎 클로버에 무관심한 것이 결국 누리고 있는 행복을 행복이라 느끼지 못하는 어리석음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야 그것이 행복이었음을 깨닫고 행운을 찾느라 행복을 내쫓았음을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남들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평범한 삶의 발밑을 들여다보면 그 밑에 깔려 있어 온 것이 바로 행복이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세잎 클로버가 네잎 클로버보다는 잎이 하나 부족해 보이지만 그것이 진정한 행복입니다. 특별한 것이 없어 부족해 보이는 일상의 행복을 누리는 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죽을 병에 걸렸다가 깨끗이 고침을 받은 인생만 행복한 것이 아니라 평범한 우리의 삶이 바로 행복임을 기억합시다.  


솔로몬은 전도서 6:6에서 “저가 비록 천년의 갑절을 산다 할찌라도 낙을 누리지 못하면 마침내 다 한곳으로 돌아가는 것뿐이 아니냐”라고 했고, 9:9에서는 “네 헛된 평생의 모든 날 곧 하나님이 해 아래에서 네게 주신 모든 헛된 날에 네가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즐겁게 살지어다 그것이 네가 평생에 해 아래에서 수고하고 얻은 네 몫이니라”고 했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헛되고 헛되니 그처럼 헛된 것에 소망을 두지 말고 하나님이 나에게 허락해 주신 일생 동안 즐겁고 행복하게 살라는 말씀입니다. 보이지 않는 행운을 얻으려고 행복을 놓치지 않기를 원합니다. 행운은 행복을 내쫓기 때문입니다.


일상의 자잘한 행복은 세잎 클로버와 같이 매일의 삶에서 누릴 수 있습니다. 눈을 들어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복을 헤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이미 우리를 행복자로 이 땅에 보내셨고 구원을 얻게 하셨으며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생각을 바꾸면 내가 가장 행복한 사람임을 알 수 있습니다. 무지개를 잡듯 행운에 인생을 맡기는 도박을 하지 말고 내게 주어진 환경이 행복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가족들, 교인들, 이웃들이 내가 돌봐야 할 세잎 클로버와 같은 분들입니다. 바로 행복의 동역자들입니다. 그들에게 실망했던 마음을 만족으로 바꾸고 그들이 아닌 다른 곳에서 찾으려 했던 행운 대신 하나님이 주신 소소한 행복에 감사하기 원합니다. 행운에 밀렸던 행복을 다시 세우며 잎이 하나 부족하지만 세잎 클로버를 소중히 인생의 책갈피에 끼워 넣어 행복의 한 페이지를 써 봅시다.
.

 

감사합니다.

 

2023년 2월 19일 조이플 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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