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소명과 사명
이신구 목사
그리스도인에게는 소명(召命, Calling)과 사명(使命, Mission)이 있습니다. 소명은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의 구원받은 자녀가 되도록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것을 말하며, 사명은 부르심을 받은 후 주님께서 맡겨주신 일을 감당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사명은 소명 받은 자에게 맡기시는 임무를 말합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구원받은 백성으로 소명을 받아 구원의 복음을 전파하는 사명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명을 부르심이라고도 하며 사명을 보내심이라고도 합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나를 세상의 죄악으로부터 부르셨습니다. 이에 대하여 바울은 로마서 1:6에서 “너희도 그들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니라”고 했습니다. 또한 데살로니가전서 4:7에서는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심은 부정하게 하심이 아니요 거룩하게 하심이니”라고 했습니다. 주님의 것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은 구원받은 자로서의 확신을 가지며 거룩한 자가 되도록 힘써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셔서 거룩하신 소명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대로 하신 것이 아닙니다. 우리를 부르심은 오직 하나님의 뜻과 영원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신 것입니다(디모데후서 1:9). 소명이 은혜로 부르심이라면 사명은 은혜로 감당하도록 보내심과 같습니다. 바울이 고린도전서 1:26에서 고백한 것처럼,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심은 지혜로운 자나 능력이 많은 자나 문벌이 좋은 자라야 되는 것이 아니라 은혜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자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소명과 사명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습니다. 소명이 있어야 사명이 있고 사명을 감당해야 소명이 값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소명이나 사명도 모두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것이지 소명자나 사명자 자신의 능력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다 실패했을 때, 우리는 종종 자신의 무능함 때문에 절망에 빠집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실패를 괴로워하며 한탄합니다. 그러나 이는 하나님이 부르시고 보내심을 받은 자로서의 자세가 아닙니다. 나를 부르신 이도 하나님이시듯 나를 보내신 이도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이 주님의 일을 하다 지쳐 쓰러져 ‘주님! 저는 실패자입니다’라고 고백한다면, 그 사람에게 나는 ‘주님이 실패하신 거군요’라고 말하겠습니다. 놀라시겠지만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주께서 부르시고 보내셔서 열심히 살았을 때 그 결과가 실패처럼 보여도 우리는 결코 ‘내가 실패했다’고 좌절해서는 안 됩니다. 모든 것을 주께서 이루어 오셨고 이루어 가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자신의 실패를 말하는 것이 맞다면, 반대로 성공했을 때는 ‘주님! 제가 성공했습니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소명과 사명은 오직 주께서 이루실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15:5에서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고 하신 것처럼, 주님이 없으면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과 함께라면 우리는 어떤 사명이든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4월 16일 조이플 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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