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신앙은 순종입니다

처음부터 신앙은 순종입니다    

이신구 목사

 

너무도 당연한 말이지만 신앙은 자신의 생각을 따라가는 것이 아닙니다. 신앙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순종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생각을 따라가는 것은 신념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철저히 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창세 이후로 지금까지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은 바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아담은 최초로 하나님의 명령을 들은 사람이면서도 최초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바울이 로마서 5:19에서 “한 사람의 순종치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것 같이 한 사람의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고 말씀한 것처럼, 아담 한 사람의 불순종으로 말미암아 세상에 태어난 모든 사람은 죄악 아래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처음 인류에게 요구하신 신앙은 순종이었습니다. 창조된 모든 것도 하나님이 명하신대로 그대로 해가되고 달이되고 씨를 맺으며 순종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처음부터 믿음이나 사랑이나 소망이 아닌 순종을 요구하셨습니다. 그것은 순종이 모든 신앙생활의 기본을 포함하기 때문입니다. 믿음으로 순종하며, 사랑으로 순종하고, 소망으로 순종함이 바로 신앙생활의 모습입니다. 히브리서 11:8에서도 아브라함의 신앙을 이야기할 때,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 기업으로 받을 땅에 나갈쌔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갔으며”라고 했습니다.

아담 이후로 세상에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사람과 불순종하는 사람으로 나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와 같이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들을 사용하시며 그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 오셨습니다. 노아는 순종하여 방주를 만들었습니다. 아브라함도 이삭도 야곱도 모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너무도 긴 역사속에서 인류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보다는 불순종하여 우상을 숭배하고 죄악을 범하여 멸망의 길로 나갔던 것입니다.

아담으로부터 순종을 잃은 인류를 다시 회복시켜 주시기 위해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순종으로 구원을 이루시는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결국 예수님은 십자가의 형벌에 순종하셨고 예수님 한 분의 순종으로 우리 모두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의인으로 인정을 받은 것입니다. 이제 세상의 종말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은 마지막 순종의 신앙을 요구하십니다. 많은 지식으로 알고 있는 순종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을 행하는 그런 신앙이 필요합니다.

본 회퍼는 ‘순종없는 은혜는 값싼 은혜’라고까지 주장하면서 은혜를 받은 자답게 순종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오늘날 교회가 교회답지 못하고 목회자가 성직자로서 존경받지 못함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이 없기 때문입니다. 지식도 많고 학식도 많은데 순종이 부족합니다. 아담이 순종하지 못하여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죄인을 예수님께서 순종하심으로 의인으로 삼으셔서 천국에 들어갈 수 있게 하셨음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순종함으로 이 직분을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이 명하신대로 그대로 행하였던 노아와 아브라함과 모세 등과 같이 우리도 믿음으로 순종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8월 6일 조이플 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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