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은 생각일 뿐 내가 아닙니다

2023년 11월 2일(조이플 큐티 제2766호) 매일 큐티

[사진 국정란 권사]

내 생각은 생각일 뿐 내가 아닙니다

 

(성경) 열왕기하 5:9-14
"나아만이 이에 말들과 병거들을 거느리고 이르러 엘리사의 집 문에 서니 엘리사가 사자를 저에게 보내어 가로되 너는 가서 요단강에 몸을 일곱번 씻으라 네 살이 여전하여 깨끗하리라 나아만이 노하여 물러가며 가로되 내 생각에는 저가 내게로 나아와 서서 그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고 당처 위에 손을 흔들어 문둥병을 고칠까 하였도다 다메섹강 아마나와 바르발은 이스라엘 모든 강물보다 낫지 아니하냐 내가 거기서 몸을 씻으면 깨끗하게 되지 아니하랴 하고 몸을 돌이켜 분한 모양으로 떠나니 그 종들이 나아와서 말하여 가로되 내 아버지여 선지자가 당신을 명하여 큰 일을 행하라 하였더면 행치 아니하였으리이까 하물며 당신에게 이르기를 씻어 깨끗하게 하라 함이리이까 나아만이 이에 내려가서 하나님의 사람의 말씀대로 요단강에 일곱번 몸을 잠그니 그 살이 여전하여 어린아이의 살 같아서 깨끗하게 되었더라"

 
‘직면한다고 해서 모든 것이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직면하기 전에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제임스 볼드윈이라는 작가가 남긴 말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불가능에 가까운 일일지라도 시도해 봐야 하는 것은 그래야만 시작이라는 것을 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속에 안된다는 생각이 가득하면 무엇이든 할 엄두가 나지 않아 아무것도 해보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 그런 안된다는 생각은 무의식의 영향이 클 때가 많습니다.

많은 경우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이 곧 자신이라는 착각을 합니다. 사람이 생각하는 존재인 것은 맞지만 생각이 사람은 아닙니다. 나는 나이어야지 내 생각이 나라는 착각에 빠지면 생각의 노예가 되는 것입니다. 생각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이지만, 내 생각은 생각일 뿐 내가 아닙니다. 나와 내 생각을 분리해서 의식하지 못하면 기회를 엿보다 의식에까지 뛰어 올라오는 무의식의 지배에 빠지는 증세나 행동을 보이면서도 그것이 왜 그런지를 깨닫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아람 왕의 군대장관 나아만이 자신의 병을 고치기 위해 엘리사를 찾아와서 겪은 일에 대한 기록입니다. 나아만은 큰 용사였지만 문둥병자였습니다. 그가 자신의 병을 고쳐줄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듣고 이스라엘에 있는 엘리사를 찾아갔지만, 엘리사는 사자를 보내어 “너는 가서 요단강에 몸을 일곱번 씻으라 네 살이 여전하여 깨끗하리라”는 말만을 전했습니다. 화가 난 나아만은 “내 생각에는 저가 내게로 나아와 서서 그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고 당처 위에 손을 흔들어 문둥병을 고칠까 하였도다”라고 했습니다. 

나아만은 아마도 자신의 지위와 요단강의 규모 등을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생각으로 하나님의 종을 괘씸하게 여겼을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생각이 곧 자신이라는 판단에 따라 분을 내며 돌아가려고 했던 것입니다. 이때 그의 상황은 아마도 무의식이 생각을 장악했을 것입니다. 여기에서 나아만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과 자신의 생각을 분리하는 것이었습니다. 마침 그때 다행히도 그에게 종들이 나와서 말렸습니다. 결국 나아만은 자신의 생각에서 자신을 분리해 내어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가 말씀한 대로 요단강에 일곱 번 몸을 씻어 깨끗함을 입었습니다.

 

나아만에게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은 자신의 생각과 자기를 동일시하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땅에 올 때는 무슨 일이든 해서 병을 고치겠다고 마음을 먹었지만, 자신이 생각했던 대로 하지 않고 자신을 무시하고 요단강에 들어가라는 말에 분을 참지 못하고 생각에 끌려 포기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내 생각은 생각일 뿐 내가 아닙니다. 내가 해야 할 일은 생각과 나를 동일시하여 생각하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나를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는 것입니다. 오늘 나의 생각을 잘 통제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전능하신 하나님!
나아만처럼 저의 생각을 앞세우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 앞에 겸손히 저의 생각을 내려놓고 순종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기도

[오늘의 기도문] 2023년 11월 2일의 기도문, 매일 기도문

전능하신 하나님

저의 생각과 감정 모든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들로만 채워지기를 소망합니다. 

잘못된 생각에 사로잡히는 어리석은 삶을 살지 않게 하시고 제 생각이 온전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도록 도와주옵소서. 

무의식에 자리 잡은 상처들을 치유해 주시고, 잘못된 기억들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현실에서 깨닫고 결심한 것들이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도록 끝까지 인내하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으로 변화되게 하옵소서. 

무의식에 잠재된 어리석은 생각이 현실의 제가 아님을 알게 하시고 생각과 현실을 잘 통제하여 제 생각대로가 아닌 하나님의 뜻대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기도요청]
joyfulpastor@gmail.com
이신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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