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안에서 우리는 행복합니다

주님 안에서 우리는 행복합니다   

이신구 목사

 

1939년부터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오랜 기간 행복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하버드 성인 발달 연구’라는 제목으로 당시 하버드대학 2학년과 보스턴 빈곤층 14세 소년들 724명의 삶을 평생 동안 추적하고 그들의 뒤를 이은 아내와 후손들을 포함해서 지금은 약 1300여 명이 이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연구에 의하면, 소득이 미국의 평균 소득인 $75,000이 넘는 사람에게는 돈은 행복과 별로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평균 이하인 사람에게는 돈이 행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말은 과반수 이상의 사람들에게는 행복을 결정짓는 요소로 돈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인생 대부분의 문제가 돈 때문에 발생 되는 것처럼 느껴지기에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반면에 노년층에서는 ‘인간관계’가 행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역시 인간관계를 좋게 하기 위해서도 돈은 필요하기에 인간의 삶에 있어서 행복은 돈의 영향을 받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난해도 행복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돈이 많아도 불행한 사람이 있습니다. 문제는 돈을 벌려고만 했지, 그것을 잘 모으고 유지하고 잘 쓰려고는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돈을 벌려고 열심히 일해서 제법 돈을 모으는 것 같지만 행복해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돈이 중심이 되고 돈을 중시하는 자본주의라는 세상에 살고 있지만 제대로 된 돈 사용법을 모른체 돈을 쓰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도 돈의 영향력과 문제점은 세상 사람들의 경우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다 그리스도인들의 경우에는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19:23에서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려우니라”고 말씀하셨기에 돈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 하나님의 복을 받은 아브라함이나 욥도 부자였는데 말입니다.

여기에서 예수님이 하신 말씀은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렵다고 하신 것이지 부자이기 때문에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하신 것은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려운 것은 부자만이 아니라 세상에 사는 모든 죄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주신 것이고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을 얻게 하셨습니다. 부자라서 천국에 못 들어가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부자이기에 혹은 남들보다 더 가졌기에 하나님이 주신 재물이나 능력으로 특별히 해야 할 일이 있음을 말씀한 것입니다. 달란트를 받은 자에게는 또 다른 달란트를 남겨야 하는 사명이 있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예수님을 잘 믿는 부자라면 그는 분명 천국에 들어갈 것이고 그의 삶도 천국 백성답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부자이어서 그렇다고 가난해서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구원받은 백성이기 때문에 부자이든 가난하든 주님 안에서 우리는 행복한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에 건강하든 건강하지 않든 주님 안에서 우리는 행복합니다. 자본주의라는 테두리에 갇혀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돈으로 측량하려는 잘못을 범하지 말고 돈을 잘 관리하여 행복을 위한 도구로 사용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1월 7일 조이플 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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