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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하고픈 이야기

너는 나보다 의롭도다

by 조이플 교회 2024. 3. 17.

너는 나보다 의롭도다  

이신구 목사

 

이스라엘의 2대 왕이 될 다윗을 힘들게 했던 사람은 적대 관계에 있던 블레셋 사람이나 주변 국가의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다윗을 죽이려고 집요하게 추격하며 괴롭혔던 사람은 바로 본국인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었던 사울이었습니다. 사울은 다윗이 자기의 뒤를 이어 왕이 될 것을 알고 그를 죽이려고 했습니다. 다윗을 왕으로 세우려고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신 것을 알면서도 사울은 하나님의 뜻을 거역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사울과 달랐습니다. 그가 도망 다니던 중에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가 두 번이나 있었지만, 그는 자신의 손으로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를 치기를 원치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를 하나님이 주셨다고 했지만, 다윗은 그 유혹에 빠지지 않고 끝까지 하나님의 뜻을 따랐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이런 유혹이 기회라는 가면으로 다가올 때가 많습니다. 아무리 내 인생에 둘도 없는 기회라고 여겨지는 것이 온다 할지라도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는 일이라면 그것은 기회가 아닙니다. 위기는 기회가 되지만 유혹일 수도 있습니다.


성도는 결코 죄를 지으면서까지 성공을 추구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성공이 아니라 죄악일 뿐입니다. 죄악으로 이루어진 성공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고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내 인생의 어떤 목적을 위해 한평생 애써서 얻을지라도 그것이 하나님의 뜻과 어긋나는 것이라면 그 인생은 아무런 의미 없는 헛된 것일 뿐입니다. 그러나 한평생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어도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인생이라면 진정 값지고 아름다울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두 왕이었던 사울과 다윗은 왕이 되기 전에는 하나님 앞에 겸손했습니다. 다윗은 사무엘하 7:18에서 “여호와여 나는 누구오며 내 집은 무엇이관대 나로 이에 이르게 하셨나이까”라고 고백했습니다. 사울도 사무엘상 9:21에서 “나는 이스라엘 지파의 가장 작은 지파 베냐민 사람이 아니오며 나의 가족은 베냐민 지파 모든 가족 중에 가장 미약하지 아니하니이까”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랬던 사울은 하나님이 자신의 뒤를 이어 왕으로 정하신 다윗을 죽이려 했지만, 도망다니던 다윗이 오히려 사울을 죽일 기회를 얻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사울을 죽이지 않았습니다. 부족한 자신을 왕으로 세우시려는 하나님의 뜻에 모든 것을 맡겼습니다. 이런 다윗의 행동을 보고 감동한 사울이 다윗에게 사무엘상 24:17에서 “나는 너를 학대하되 너는 나를 선대하니 너는 나보다 의롭도다”라고 했습니다. 자신을 죽일 수 있었지만 죽이지 않았던 다윗을 향한 사울의 고백이었습니다. 


다윗 스스로가 자신의 의로움을 나타낸 것이 아니라 원수로 여겼던 사울이 “너는 나보다 의롭도다”라고 인정한 것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의 의로움이 다윗만큼 나타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그 모습이 세상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을만한 의로움이기를 원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세상 사람보다 더 의롭고 정직해야 하는데, 오히려 인정받지 못할 만큼 불의하고 거짓되게 살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 결코 다른 사람이 다 하는 일이라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기에 용감해져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보다 더 의롭게 살아야 할 그리스도인입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3월 17일 조이플 교회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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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신약 성경 통독 (한 자 한 자 손으로 짚어가면서 읽는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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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 공동체 성경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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