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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하고픈 이야기

누구의 종입니까?

by 조이플 교회 2018. 12. 6.


누구의 종입니까?

   이신구 목사   


독일의 앨버트 슈바이처 박사는 섬기는 법을 배운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섬김을 받는 사람이 행복할 것 같지만 실재로는 다른 사람을 섬길 줄 아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남편을 잘 섬겨 훌륭하게 내조하는 아내가 남편보다 더 행복한 법입니다. 부모를 잘 섬겨 효도하는 자녀가 더 행복한 법입니다. 예수님도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섬기는 자가 되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남을 섬기는 자가 되기보다는 섬김 받기를 더 좋아합니다. 남을 섬기게 되면 종이 되는 기분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서로를 섬기면서 하나님을 섬기는 법을 배워가게 되고 그렇게 하나님이 원하시는 하나님의 종이 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종이 아니면 죄의 종이 되어 절망의 늪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이 사실은 예수님을 믿어 구원받기 전에는 깨달을 수 없는 숨겨진 신분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누군가의 종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채 살아갑니다. 그렇다고 그들을 향해 ‘당신은 종입니다’라고 말해보았자 다툼만 일어날 것입니다. 종이라는 말을 세상 사람들은 싫어합니다. 스스로 주인이 되고 자유하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성도들에게 ‘당신은 하나님의 종입니다’라고 말하면, 얼마나 좋아하고 감사하는지 모릅니다. ‘종의 비밀’을 알기 때문입니다. 이 종의 비밀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으로 모든 이들에게 종에서 자녀가 되는 기회로 주어졌습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한복음 1:12) 바울은 예수님을 믿는 자들에게 “네가 이 후로는 종이 아니요 아들이니 아들이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유업을 이을 자니라”고 했습니다(갈라디아서 4:7). 그러기 때문에 성도들은 하나님의 종이 되었음에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종이라는 말과 하나님의 자녀라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같은 말이 되었습니다. 아니 이제는 종이라는 말 보다는 아들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게 되었습니다. 이제 곧 성탄절이 다가옵니다. 성탄절은 우리를 종의 신분에서 아들의 신분으로 바꾸기 위해 이 땅에 예수님께서 오신 날을 기념하는 귀한 날입니다. 매년 맞이하는 성탄절이지만 올해는 좀 더 의미 있고 감사와 감격이 넘치는 날이 되기를 원합니다. 작년에도 노력했듯이 예수님의 탄생이 기념이 되고 감사가 넘치는 성탄절이 되도록 힘쓰기 원합니다. 세상은 예수님이 빠진 성탄절을 만들어 가려고 선물과 파티로 사람들의 마음을 미혹합니다. 싼타와 루돌프가 성탄절을 달리게 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전파하고 찬양하는 성도들이 종에서 자녀가 되었음을 깨닫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조이플 칼럼(2018년 12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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