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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하고픈 이야기

구유의 마음

by 조이플 교회 2018. 12. 23.


구유의 마음 

    이신구 목사    

예수님이 탄생하신 성탄절이 가까이 왔습니다. 성탄절은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아담의 범죄 이후로 부터 준비하시고 마침내 이루신 놀라운 기적입니다. 그래서 그 날 하늘에서는 천군 천사들이 기뻐하며 찬송함으로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했습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누가복음 2:14) 


그러나 하늘과는 달리 이 땅에서는 예수님의 탄생에 대하여 너무도 무관심했었습니다. 동방에서부터 별을 보고 온 박사들이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예수님에게 경배하기 위하여 찾았을 때, 그 말을 들은 헤롯왕과 온 예루살렘뿐만 아니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 이르기까지 소동할 만큼 인류는 예수님을 맞을 준비를 하지 못했습니다. 세상은 무지할 정도로 예수님에 대하여 무관심했습니다. 아니 어쩌면 그럴 마음조차 갖기 싫었는지도 모릅니다. 그 결과 예수님은 마구간에서 탄생하시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세상은 구주 예수님을 인정하지 않으려 합니다. 성탄절의 분위기에는 관심을 갖지만 성탄절의 주인공이신 예수님에 대해서는 무관심합니다. 물론 세상이 관심을 갖든 갖지 않든 예수님은 인간의 몸으로 오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심으로 인해서 세상은 달라졌습니다. 죄악으로 멸망당해야 할 세상이 하나님의 복음으로 새로워졌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어겨 외인으로 살아야 했던 사람들이 이제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구원받은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신 결과입니다. 요한복음 3:16에서도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으로 인해 세상은 소망이 있는 곳으로 변했지만 세상은 그것을 믿으려 하지 않습니다. 아직도 세상에는 예수님을 믿지 않고 외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예수님의 성탄이 사람들의 외면으로 사관이나 궁궐이 아닌 마구간에 있는 구유에서 이루어졌던 것처럼, 그들은 오늘날의 성탄절에서도 예수님을 외면하려고 합니다. 


그러므로 성탄절을 맞이하는 우리 모두의 마음이 작은 구유가 되어야 합니다. 작은 구유가 되면 그 마음에 주께서 찾아오실 것입니다. 우리들의 마음이 화려하고 쾌락이 넘치는 곳이 되어 버리면 예수님이 거하실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마음에 모실 수 있도록 겸손하고 헌신적인 구유가 되기 원합니다. 기억하십시오. 최초의 성탄절에 5성급 호텔에는 예수님이 없었지만, 아무도 찾지 않는 마구간의 구유에는 예수님이 계셨습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마태복음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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