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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묵상, Joyful QT(2020)

추억의 성탄절

by 조이플 교회 2018. 12. 18.

듣는 큐티



2018년 12월 18일(조이플 큐티 제1240호)

이신구 목사


(성경) 누가복음 2:10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제 인생에서 성탄절을 처음 맞은 것은 초등학교 5학년 때였습니다. 물론 그 전에도 성탄절을 맞이하긴 했지만 그 땐 예수님을 몰랐을 때의 성탄절이었고 예수님을 믿고 성탄절을 맞이했던 이때부터가 제 인생에서는 진정한 성탄절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중학교에 들어가서 잊을 수 없는 성탄절을 맞이하게 됩니다. 성탄전야 축하의 밤을 시작으로 교회에 모여 톱밥난로에 옷을 태워가며 밤을 새면서 찬양과 기도로 예수님이 오신 날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형, 누나들과 함께 게임을 하다 새벽송을 다니던 것이었습니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기쁘다 구주 오셨네 등으로 새벽송을 부르면서 다니다 같은 교회 성도님 댁을 방문하여 그 집 문 앞에서 더 크게 새벽송을 부르면 대문을 열고 나오셔서 맛있는 사탕과 과자, 귤 등을 형들이 메고 온 커다란 주머니에 넣어 주셨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외치며 또 다른 집을 향해 나갔습니다. 솔직히 당시 어린 저에게는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칠 때마다 그 뜻도 모르고 집에서 키우던 똑같은 이름을 가진 메리라는 강아지가 떠올라 더 신났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그 시절 크리스마스가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지금은 사라진 추억의 성탄절입니다. 우리의 자녀들은 이다음에 어떤 성탄절을 추억하게 될지 궁금합니다. 아마 지금 새벽송을 돌면 고성방가로 고발당할지 모르겠습니다. 과자나 사탕을 모으러 다니지 않아도 이미 먹고도 남을 만큼 충분합니다. 예수님 보다는 싼타를 더 기다리고 새벽송 보다는 루돌프의 방울소리를 더 기대하는 분위기에서 우리가 추억하는 성탄절은 역사 속의 기록으로 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추억의 성탄절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사명이 되어 다가오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전능하신 하나님! 

미래에 우리의 자녀 세대가 추억할 성탄절을 위해 기도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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