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대로 제게 이루어 주소서!

말씀대로 제게 이루어 주소서!

이신구 목사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때, “하나님이 가라사대”에서 알 수 있듯이 말씀으로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말씀으로 “빛이 있으라”고 하시면 빛이 있었듯이 모든 만물을 말씀으로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말씀으로 명령하심으로 빛이든 식물이든 동물들이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성경은 이에 대하여 “하나님이 가라사대”라는 말씀과 함께 “그대로 되니라”는 말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천지창조는 하나님이 말씀으로 명하신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니까 천지가 존재하는 자체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된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창조하심에는 “가라사대”처럼 말씀으로 창조하신 것이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놀랍게도 손으로 직접 만드신 피조물도 있습니다. 그 피조물이 바로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만드실 때는 말씀으로 창조하셨던 다른 피조물과는 달리 직접 손으로 만드셨습니다. 창세기 2:7에서는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다른 피조물과 달리 하나님의 형상대로 하나님이 특별한 존재로 직접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은 “육축과 기는 것과 땅의 짐승을 종류대로 내라”고 명령하셨던 것처럼 말씀으로 “사람이 있으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대신 사람에게는 있으라는 명령 대신에 “하라”는 사명을 명령하셨습니다. 창세기 1:28에서 하나님은 직접 만드신 사람에게 복을 주시며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빛이 있으라”고 명하시면 그대로 되었듯이, 사람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모든 생물을 다스리라”고 주신 명령도 당연히 그대로 이루어질 것인데 대신 사람을 통해 이루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말씀으로 사람에게 명하신 것에는 “하라”는 명령도 있었지만 “하지 말라”는 명령도 있었습니다. 창세기 2:17에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 말씀도 사람을 통해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사람은 하나님의 먹지 말라고 하신 명령을 그대로 순종하지 못하고 선악과를 먹고 말았습니다. 인류 최초의 죄이자 모든 피조물 중에 최초의 불순종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물들은 한결같이 말씀대로 순종하는 “그대로 되니라”의 표본이었지만, 피조물 중에 유일하게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지 않은 죄악이 하나님이 만드신 작품인 사람에 의해 일어난 것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되어진 태초의 흐름이 사람에 의해 깨져버린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은 것은 단순히 과일을 먹은 죄가 아니었습니다.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의 말씀의 질서를 흩어버린 것입니다.

그러나 요한복음 1:1에서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는 말씀과 더불어 예수님께서 오셔서 우리에게 다시 말씀을 선포하시며 말씀대로 모든 것을 회복해 주셨습니다. 이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그대로 되니라”를 실천하는 주인공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할 자격도 이유도 없습니다. 오직 ‘말씀대로 제게 이루어 주소서’라고 고백하며 순종하는 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3월 23일 조이플 교회 목회칼럼

평신도/공동체 성경읽기를 통해 언제나 어디서나 항상 성경을 읽으시기 바랍니다.

 

공동체 구약 성경 통독 (한 자 한 자 손으로 짚어가면서 읽는 성경).

 

공동체 신약 성경 통독 (한 자 한 자 손으로 짚어가면서 읽는 성경).

공동체 성경읽기는 평신도가 읽고 평신도가 함께 들으면서 성령님의 감동으로 이해하며 함께 성경을 통독하기 위하여 시행하는 성경읽기 운동입니다.
성도님들이 읽어주신 성경을 함께 들으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시기 바랍니다.
오늘 들으면서 읽으시는 성경에는 반드시 읽었다고 댓글로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